[글로벌 비즈 브리핑] MS, '알파고' 슐레이만 영입·하이브리드가 '대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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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에 영입된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무스타파 술레이만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MS, '알파고' 만든 술레이만 전격 영입…AI '올인'
▲하이브리드 '전성시대'… 올해 미국 판매량 50% '껑충'
▲스페이스X, '스타링크' 부품 판다…기업공개는 아직
▲中 증시 '바닥론'?…글로벌 펀드들 다시 '기웃'
▲中, 헝다에 '벌금 철퇴'…쉬자인 회장은 증시 평생 진입 금지
MS, '알파고' 만든 술레이만 전격 영입…AI '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과거 이세돌 9단과 바둑대결을 펼쳤던 AI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영입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이날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이자 현재 AI 스타트업 인플렉션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술레이만을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술레이만은 MS AI라고 불리는 팀을 꾸려 코파일럿과 빙, 엣지, 젠AI 등의 소프트웨어 소비자부문과 AI 융합을 관장하고 사티야 나델라 MS CEO에게 직보하게 됩니다.
MS는 술레이만과 함께 그의 인플렉션 두뇌들도 회사에 흡수하기로 했습니다. 인플렉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과학자인 카렌 시모니얀도 그중의 하나로, 시모니얀은 MS AI의 최고과학자로 술레이만의 지휘를 받게 됩니다.
인플렉션은 MS가 후원하는 오픈AI 경쟁사로 챗GPT에 대항하기 위해 챗봇 파이(Pi)를 개발했습니다.
오픈AI 대항마인 인플렉션을 인수할 경우 규제를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핵심 인력만 빼내는 방식으로 사실상 인플렉션을 흡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이브리드 '전성시대'… 올해 미국 판매량 50% '껑충'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과거 '기름 덜 먹는 차'로만 여겨졌던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8일 하이브리드 차량의 미국 판매량이 올해 1~2월 50% 증가했다며, 전기차 판매량이 13% 늘어난 것에 비해 훨씬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판매점에 입고된 후 팔려나가는 기간이 전기차보다 3배, 휘발유 차보다 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콕스 오토보티브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모델 수는 최근 5년간 40% 증가해 올해 70종이 됐습니다. 대형 SUV부터 픽업트럭, 오프로드, 스포츠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차종에 적용돼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 수년간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며 하이브리드 제품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거나 기술개발을 지체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제너럴 모터스(GM)의 경우 전기차 '올인'을 외치며 개발에 전념하다가 이제는 방향을 틀어 북미 시장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고. 닛산도 다른 지역에서만 판매하던 하이브리드 차량을 미국에서도 판매하려 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북미 최고경영자 파블로 디시는 미국 판매 차량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고, 포드의 경우 향후 5년 동안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4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한때 '전기차 지각생'으로 불리며 애를 태우던 도요타의 경우 하이브리드 선두 주자 답게 미국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내연기관 차량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제공하고 있고, 신형 캠리나 시에나 미니밴 같은 일부 모델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대세' 흐름에 최근 현대차와 기아, 볼보, BMW, 스텔란티스 등 업체들은 플러그인 모델을 출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부품 판다…기업공개는 아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부품을 외부에 판매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 그윈 숏웰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산업 콘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스타링크의 인터넷 위성망 구축에 쓰이는 위성 간 레이저 링크를 상업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부품은 스타링크 위성들이 우주 공간에서 빛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달해 지상의 기지국이 적은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면서 이미 잠재적인 고객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링크 상업화 계획은 빠르면 올여름쯤으로 예정된 스페이스X의 프로젝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입니다. '폴라리스 던'이라는 이 프로젝트는 네 명의 사람이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복을 입고 상업용으로는 최초로, 우주 유영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숏웰은 이날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당장 스타링크(사업부)의 IPO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천800억 달러(약 24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中 증시 '바닥론'?…글로벌 펀드들 다시 '기웃'
중국 주식 투자에 신중했던 글로벌 펀드들이 최근 매수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중국 증시 '바닥론'과 함께 중국에 대한 신뢰가 회복하는 시그널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18일 스카겐AS와 보스턴 파트너스가 최근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에 대한 비중을 확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규제 리스카가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은데다, 실적 개선을 보인 것이 비중 확대 배경으로 해석됩니다.
이외에도 영국 애버든과 M&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등도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중국 증시에 대한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중국 정부는 증시 부양과 경제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중입니다.
중국 주요 주가 지수들은 올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로 지난해 11% 떨어졌던 CSI300 지수의 경우 올해 들어 5%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홍콩 연계 거래를 통해 2개월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2개월 연속 순매수한 것은 지난해 6월과 7월 이후 처음입니다.
스카겐의 경우 신흥시장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 비중을 지난해 9월 28%에서 지난달 말 32%로 늘렸습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내 비중 26%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보스턴 파트너스도 지난달 말 현재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 비중을 신흥시장 포트폴리오의 47.5%로 높였는데, 이는 6개월 전보다 2배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中, 헝다에 '벌금 철퇴'…쉬자인 회장은 증시 평생 진입 금지
중국 부동산 위기 주범으로 꼽혔던 헝다그룹이 '벌금철퇴'를 맞았습니다. 쉬자인 회장에게는 증권시장 진입 평생 금지 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당국은 헝다가 연차보고서를 허위로 기재했다며 우리돈 7천700억 원 규모의 벌금 처분을 내렸습니다.
당국은 쉬자인 회장이 재무 조작 실시를 결정·조직해 "수단이 특별히 악랄하고, 경위가 특별히 엄중하다"면서 "샤하이쥔은 허위 재무 보고를 조직·안배·편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총 분식회계 규모가 5천640억 위안(약 104조 8천억 원)에 달한다면서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짚었습니다.
이에 당국은 헝다에 41억 7천500만 위안(약 7천756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실소유주인 쉬 회장과 샤하이쥔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경고와 함께 각각 1천500만 위안(약 27억 8천만 원), 500만 위안(약 9억 3천만 원)의 벌금 납부를 명령했습니다.
헝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샤하이쥔 역시 쉬 회장과 함께 평생 시장 진입금지 명령을 받게 됐습니다.
한때 중국 부동산 시장을 이끌던 헝다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빚을 진 부동산 개발업체라는 타이틀과 함께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앙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총부채는 약 443조 원(2조 3천900억 위안·약 3천270억 달러)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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