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넣을 때마다 돈 버는 기분…美서 없어서 못 판다는 '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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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 하이브리드 차량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과거 '기름 덜 먹는 차'로만 여겨졌던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8일 하이브리드 차량의 미국 판매량이 올해 1~2월 50% 증가했다며, 전기차 판매량이 13% 늘어난 것에 비해 훨씬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판매점에 입고된 후 팔려나가는 기간이 전기차보다 3배, 휘발유 차보다 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콕스 오토보티브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모델 수는 최근 5년간 40% 증가해 올해 70종이 됐습니다. 대형 SUV부터 픽업트럭, 오프로드, 스포츠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차종에 적용돼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 수년간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며 하이브리드 제품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거나 기술개발을 지체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제너럴 모터스(GM)의 경우 전기차 '올인'을 외치며 개발에 전념하다가 이제는 방향을 틀어 북미 시장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고. 닛산도 다른 지역에서만 판매하던 하이브리드 차량을 미국에서도 판매하려 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북미 최고경영자 파블로 디시는 미국 판매 차량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고, 포드의 경우 향후 5년 동안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4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한때 '전기차 지각생'으로 불리며 애를 태우던 도요타의 경우 하이브리드 선두 주자 답게 미국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내연기관 차량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제공하고 있고, 신형 캠리나 시에나 미니밴 같은 일부 모델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대세' 흐름에 최근 현대차와 기아, 볼보, BMW, 스텔란티스 등 업체들은 플러그인 모델을 출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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