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요 증가에 삼성전자-하이닉스 재고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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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이 1년 전 수준으로 감소했다.
19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양사의 재고자산 합계는 44조4793억 원으로 2022년 말(44조7223억 원)보다 소폭 내려갔다.
지난해 4월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재고자산도 지난해 말 30조9987억 원으로, 2022년 말(29조576억 원)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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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상승 등 수요회복 신호”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이 1년 전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감산 효과에 더해 인공지능(AI) 산업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살아난 영향이다.
19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양사의 재고자산 합계는 44조4793억 원으로 2022년 말(44조7223억 원)보다 소폭 내려갔다. 양사의 재고 합계는 지난해 6월 말 50조1098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이날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13조4800억 원으로 2022년 말(15조6000억 원) 대비 2조 원 넘게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하반기(7∼12월) 감산에 돌입했다.
지난해 4월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재고자산도 지난해 말 30조9987억 원으로, 2022년 말(29조576억 원)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재고자산이 감소한 이유는 AI폰과 AI PC 등 AI 디바이스가 확산되는 등 반도체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D램이나 낸드 가격이 오르는 등 다양한 수요 회복 신호들이 보인다”며 “다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나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선 경쟁 심화로 기대만큼 수익이 따라오지 않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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