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강사 수업 듣고 한국문화 체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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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어민 수업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 가가와고등전문학교 3학년 미야자키 유나(宮崎優奈·19) 씨는 19일 경북 칠곡군에 있는 대구경북영어마을 체험 교실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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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총 51명 집중캠프 참가
“영어 원어민 수업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 가가와고등전문학교 3학년 미야자키 유나(宮崎優奈·19) 씨는 19일 경북 칠곡군에 있는 대구경북영어마을 체험 교실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구 영진전문대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강의 방식이 아니라 공항, 요리 등 장소와 상황에 따라 활동하면서 원어민 교사와 소통하는 것이 흥미롭고 만족스러웠다”며 “친구도 많이 사귀고 경주 황리단길에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와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대구경북영어마을이 한류를 기반으로 한 영어 체험 공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 이달 23일까지 열리는 영어집중캠프에 참여 중인 일본 고등전문학교(고교 3년+전문대 2년 과정) 학생은 니하마 4명, 히로시마 2명, 오시마 3명, 우베 9명, 구레 4명, 마쓰에 1명, 쓰야마 20명, 아난 3명, 가가와 5명 등 학교별로 총 51명에 이른다.
캠프는 입소 때 영어 시험 후 4개 그룹으로 편성하고 공항, 식료품 등 60여 개 체험실에서 상황별 회화, 단어 관용구 등을 통한 학습, 비즈니스 영어, 프레젠테이션 등이 원어민 강사의 집중적인 지도로 이뤄지고 있다.
캠프 참가자들은 K전통문화 체험에도 적극적이다. 16일에는 대구 동성로, 근대 골목을 찾아 향토 음식과 도심 문화를 즐겼다. 17일에는 천년고도 경북 경주를 방문해 불국사, 대릉원, 동궁과 월지를 탐방하며 한국의 역사 문화를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야마 미아(宇山芽亜·16) 씨는 “대구 동성로, 경주를 체험하면서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류용희 영진전문대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미국 오번대와 협약을 체결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풍부한 경험이 있는 원어민 교사들이 일하고 있는데, 일본 여러 학교의 참가 문의가 잇따른다”며 “해외에 가지 않아도 현지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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