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獨,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도발 자제하고 대화하라"

이명동 기자 2024. 3. 2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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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독일 외무부가 지난 18일 북한이 감행한 미사일 발사를 두고 규탄 성명을 냈다.

같은 날 독일 외무부는 "전날 북한의 불법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시된 조건과 관련한 또다시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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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무부 "안보리 결의 위반…한반도 불안정화"
독일 외무부 "대량살상무기·탄도미사일 폐기하라"
[파리=AP/뉴시스] 카트린 콜로나(오른쪽) 프랑스 외무장관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 뒤 악수하고 있다. 회견에서 양국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실패로 끝나야 한다며 계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2023.12.20.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영국과 독일 외무부가 지난 18일 북한이 감행한 미사일 발사를 두고 규탄 성명을 냈다.

영국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각) "영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복귀해 비핵화를 향한 신뢰할 만한 조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북한의)불법적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계속해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독일 외무부는 "전날 북한의 불법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시된 조건과 관련한 또다시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한반도와 역내 전역 안보에 노골적으로 위협을 가하는 행위"라며 "북한이 추가 미사일 발사를 자제하고,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며, 미국과 한국이 제시한 대화 제안을 수용하고,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진지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북한이 18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 2월 중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한달여 만에 무력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또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CVID)으로 종식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오전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제재 대상인 탄도 미사일 도발로는 64일 만이다.

지난 1월 북한은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식으로는 처음인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

그 뒤로 낮은 상공을 변칙 궤도로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지난달 2일까지 10일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이례적인 빈도로 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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