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라파 지상 작전 바이든에게 설명했다"[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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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미 이를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의회(크네세트) 외교국방위원회에 바이든 대통령과 전날 오전 통화한 사실을 알리면서 "대화에서 우리는 라파에서 (하마스)부대 제거를 완료하기로 결심했다는 점을 가장 분명하게 (바이든)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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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라파 진입 필요성에 이견 있어…대안 없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미 이를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의회(크네세트) 외교국방위원회에 바이든 대통령과 전날 오전 통화한 사실을 알리면서 "대화에서 우리는 라파에서 (하마스)부대 제거를 완료하기로 결심했다는 점을 가장 분명하게 (바이든)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파 진입 필요성과 관련해 미국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하마스를 제거해야 한다는 지점이 아니라 라파 진입 필요성 면에서 그렇다"면서도 "땅에 들어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라파 지상 작전 강행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아있는 이들 부대를 제거하지 않고 군사적으로 하마스를 제거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하마스 제거, 모든 인질 석방, 가자가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 등 전쟁의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노력을 논의했다"고만 했다. 라파 지상전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45분 동안 통화에서 라파에서 지상 작전을 만류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시티나 칸유니스에서 행해진 것과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이 라파에서 실행되는 것에 왜 깊이 우려하는지 설명했다"며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먼저 라파에는 앞선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밀려난 피난민들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이스라엘은 우리나 세계에 어떻게 또 어디로 민간인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식량과 거처를 제공할지 계획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라파는 이집트나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로 가는 인도적 지원의 주요 출입구"라며 "군사작전은 가장 절실한 시점에 이를 폐쇄하거나 적어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라파는 이집트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만큼 이곳에서의 군사작전은 앞으로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 입장은 하마스가 라파는 물론 어느 지역에서도 안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대규모 지상 작전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민간인 사망을 낳고 이미 심각한 상황인 인도주의적 위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자지구의 무정부 상태와 이스라엘의 국제적 고립도 깊어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달성하려는 목표는 다른 수단을 통해서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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