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강등 위기' 백승호 뛰는 버밍엄, 임시 감독 선임한다…'잔류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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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시티가 휴식기 동안 임시 감독을 선임하는 작업에 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버밍엄은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치료를 위해 자리를 비운 동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맡아줄 임시 감독을 선임하고자 하며, 게리 로웻과 논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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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버밍엄 시티가 휴식기 동안 임시 감독을 선임하는 작업에 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버밍엄은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치료를 위해 자리를 비운 동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맡아줄 임시 감독을 선임하고자 하며, 게리 로웻과 논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모브레이 감독이 어떤 병을 진단받았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구단은 지난달 6~8주 동안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로웻 감독이 모브레이 감독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웻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버밍엄을 이끌었다"라고 덧붙였다.
버밍엄은 올 시즌 초반 11경기만 해도 5승 3무 3패(승점 18)로 6위에 올라있었다.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구단주가 웨인 루니 감독을 앉히고 싶어 했고, 이에 따라 존 유스터스 감독이 버밍엄을 떠나게 됐다. 최악의 선택이 됐다. 버밍엄은 루니 감독 체제에서 부진을 거듭했고, 지난 1월 초 20위까지 추락하게 됐다. 결국, 루니 감독도 경질을 면치 못했다.
다음에 지휘봉을 잡은 건 모브레이 감독이었다. 모브레이는 노장 감독으로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셀틱, 미들즈브러, 블랙번 로버스, 선덜랜드 등을 지휘했다. 코리안리거와 연이 있었는데, 김두현과 기성용을 지휘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백승호를 영입하기도 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강등 위기에 처한 버밍엄을 이끌고 잉글랜드 챔피언십 25경기에서 11승 4무 10패로 호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버밍엄은 지난 2월 중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브레이 감독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6주에서 8주 동안 현장에서 물러나게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버밍엄은 모브레이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6경기에서 1무 5패로 부진을 겪었다. 어느덧 순위는 21위까지 떨어졌으며, 강등권인 22위 허더즈필드(승점 39)와 승점 동률이 됐다. 자칫하면 리그 원(3부리그)으로 강등될 수도 있다.
다급해진 버밍엄이 임시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버밍엄은 로웻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들은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로웻 감독은 선수 시절 버밍엄에서 뛴 적이 있으며, 감독 생활을 하면서도 버밍엄을 지휘한 적이 있다. 한때 팀을 7위까지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권을 두드리기도 했다. 강등권에 놓인 버밍엄으로 돌아와 잔류에 힘을 쏟고자 한다.
한편, 백승호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입단 후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잉글랜드 챔피언십 10경기를 소화하며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팀 성적이 좋지 못해 아쉬움을 삼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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