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교수들도 결국…`빅5` 병원 마지막 보루도 집단사직 합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가톨릭대, 울산대에 이어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결국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강행에 반발해 집단 사직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빅5'병원 연계 대학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현실로 됐다.
앞서 성균관대 외 '빅5'병원과 연계 대학 교수들은 이미 앞서 모두 단체 사직을 결의했다.
울산대 의대는 지난 15일 열린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다른 19개 대학과 함께 이달 25일 이후 대학 일정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가톨릭대, 울산대에 이어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결국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강행에 반발해 집단 사직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빅5'병원 연계 대학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현실로 됐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6시 의대 기초의학교실·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 교수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사직서를 취합해 적절한 시점에 동시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의대·병원 소속 교수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 중 83.1%가 단체 행동에 찬성했으며, 이 중 3분의 2 이상이 자발적 사직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직서를 취합한 뒤 전공의나 의대생의 피해가 현실화되는 시점이나 다른 대학과의 공동 대응을 고려해 동시 제출 시점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정부는 2000명 증원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전세기 띄울 예산으로 필수의료를 당장 살려내고, 일방적 정원 배정 대신 진정한 대화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지난 17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발언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박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에 "대단한 겁박"이라며 "현장에 의사가 한 명도 남지 않으면 전세기를 내서라도 환자를 치료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비대위는 "전공의·의대생들의 간절한 외침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며 "무리한 의대 증원 정책과 명확한 재원 조달 계획이 없는 필수의료 패키지 추진을 멈춘다면 오늘이라도 전공의들은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환자 수술이나 진료 지연에 대해서는 "정부의 졸속 의료정책이 몰고 온 사태로 인한 것"이라면서도 "의료계의 일원으로서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성균관대 외 '빅5'병원과 연계 대학 교수들은 이미 앞서 모두 단체 사직을 결의했다. 지난 18일에는 서울대·연대 교수 비대위가 오는 25일까지 취합된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울산대 의대는 지난 15일 열린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다른 19개 대학과 함께 이달 25일 이후 대학 일정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가톨릭 의대 교수협의회는 하루 전인 14일 총회를 열고 "정부가 계속 불합리하고 위압적으로 대응하면 전체 교원 대부분이 동의하는 자발적인 사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학생 3명이 동급생 잔혹 살해…"공개 처헝하라" 중국이 발칵
- `몸짱` 욕심 없더라도…"주 3일·2년 이상 운동 계속해야"
- "이혼하자"는 말에…남편에 빙초산 뿌린 20대女 현행범 체포
- "고3 아들이 콘돔 갖고 다녀요"…바지 빨다 당황한 엄마의 사연
- "제 벗은 몸 영상 왜 틀었냐"…황의조 불법촬영 피해자, 펑펑 울었다
- 5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 체감경기 `싸늘`
- [단독] LG투자 로보티즈 "공원 피크닉 후 쓰레기, 로봇 부르세요"
- 신축만 오른다… 은평·서대문 구축 `한숨`
- [르포] 한국 반도체 산업 `퀀텀점프`, 초순수 국산화부터 속도낸다
- 더존비즈온·신한은행, 기업평가 시장 판도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