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망신당한 문책인가…러, 해군 총사령관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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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해군 총사령관을 해임시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이달 초 러시아 매체들은 2019년부터 5년간 해군 총사령관을 지낸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이 해임된 것으로 보이며 모이세예프 제독이 총사령관 대행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크렘린궁과 국방부는 해임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번 인사는 최근 러시아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무인수상정(USV) 공격을 받은 것과 연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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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해군 총사령관을 해임시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러시아의 자랑인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데 따른 문책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서쪽 크론시타트 해군기지에서 열린 '잠수함의 날' 기념행사에서 알렉산드르 모이세예프 제독이 해군 총사령관 대행으로 소개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29년가량 핵잠수함에서 복무한 모이세예프 대행은 2011년 전략잠수함에서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공로로 러시아 영웅 훈장을 받았고, 2019년부터 북방함대 사령관을 맡아왔다.
이와 관련, 이달 초 러시아 매체들은 2019년부터 5년간 해군 총사령관을 지낸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이 해임된 것으로 보이며 모이세예프 제독이 총사령관 대행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영상은 이를 확인해 준 것이다.
이 같은 해군 수장 교체는 지난해 8월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의 해임 이후 러시아군 최대 개편으로 평가된다.
크렘린궁과 국방부는 해임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번 인사는 최근 러시아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무인수상정(USV) 공격을 받은 것과 연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일 마구라V5 무인수상정으로 흑해함대 소속 최신 초계정 세르게이 코토프를 격침, 13명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에는 흑해함대 소속 군함 24척과 잠수함 1척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해군이 사실상 해상 전력이 거의 없는 우크라이나를 압도하기는커녕 공격당하면서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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