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극상 논란' 이강인, 밝은 표정으로 입국...바뀐 모습 보여줄 기회

'탁구게이트' 사건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의 귀국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가 공항 입국장에 도착했을 때, 그를 기다리고 있던 팬들의 열정적인 환호성이 공항을 가득 메웠다.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을 표현했다. 이강인 역시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네는 모습으로, 최근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굳은 표정으로 입국한 손흥민과 달리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나선 이강인은 문 앞에 잠시 멈춰 선 뒤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양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강인과 손흥민 사이의 충돌은 아시안컵 당시 큰 논란을 일으켰던 '탁구 게이트' 이후, 축구계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 이후 팀 내 분위기가 크게 악화되었고, 이는 곧 대표팀의 성적 저하로 이어졌다. 결국, 이러한 사태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까지 이어졌고, 축구계는 한 시대의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이강인은 이 사건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손흥민에게도 직접 사과를 함으로써 상황을 수습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이러한 그의 진정성 있는 대처는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는 황선홍 임시 감독이 그를 다시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키는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강인에 대한 감독의 신뢰와 기대는 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태국과의 중요한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이강인은 대표팀에 합류해 즉시 훈련에 몰두할 예정이다. 그의 이러한 모습은 팬들뿐만 아니라 축구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앞으로의 경기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강인은 입국하자마자 곧바로 경기도 고양의 대표팀 숙소로 이동했으며, 20일 공식 훈련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심경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