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03승 그냥 하는 게 아니야…日1447억원 김하성 동료의 시뮬레이션, 조용히 ‘타도 오타니’[MD고척]

고척=김진성 기자 2024. 3. 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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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103승을 괜히 하는 게 아니다.

6년 1억800만달러(약 1447억원) 연장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다르빗슈 유(38). 메이저리그 통산 103승으로 124승의 박찬호(51), 123승의 노모 히데오에 이어 아시아 메이저리그 투수 통산 최다승 3위를 달린다. 이번 계약을 착실히 수행하면, 박찬호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샌드에이고 SNS

그런 다르빗슈는 20일 2024시즌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안았다. 2023시즌 막판 팔꿈치가 조금 좋지 않아 조기에 시즌을 접기는 했다. 그러나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빠져나간 상황서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다.

다르빗슈는 19일 오후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한참동안 쉐도우 투구를 실시했다. 수건이나 어떤 물건을 활용하지 않았지만, 마운드에서 투구를 하는 시늉을 계속해서 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과 투수코치와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다르빗슈는 야수들이 외야에서 몸을 푸는 시간을 야무지게 활용했다. 20일 개막전서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서는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외야에서 롱토스 정도로 가볍게 몸을 푼 것과는 확실히 달랐다. 다르빗슈의 등판 하루 전 루틴인 듯했다.

다르빗슈는 20일 개막전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과 흥미로운 투타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부터 같은 지구라서 맞대결이 빈번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21일 2차전에 나가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의 선발투수 맞대결도 언제든 성사될 전망이다.

2024년 3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열렸다.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더그아웃에서 다르빗슈 유와 이야기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ly.co.kr

일본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는 확실히 오타니에게 쏠렸다. 다르빗슈와 마쓰이 유키에 대한 관심은 조금 떨어졌다. 다르빗슈는 그러든 말든 철저한 시뮬레이션으로 개막전을 준비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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