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SF 유니폼 입었어요" 스넬, 참지 못하고 계약 사실 알렸다...팬들 반응 폭발적

노재형 2024. 3. 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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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스넬과 계약한 샌프란시스코의 선발진 합계 WAR은 전체 6위로 지난해 16위에서 10계단이나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스넬 영입은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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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이 SNS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합성한 자신의 모습을 게재했다. 출처=블레이크 스넬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가운데 스넬은 19일 SNS에 샌프란시스코 홈 유니폼을 합성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 '스넬과 샌프란시스코가 2년 6200만달러, 올해 말 옵트아웃이 포함된 FA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신체검사를 마치면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시범경기가 한창인 팀에 합류시킬 것으로 보인다.

스넬은 이번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 전력 보강 작업의 마지막 퍼즐이었다.

스넬의 가세로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로테이션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넬과 2위 로간 웹이 원투 펀치를 이루게 됐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스넬과 계약한 샌프란시스코의 선발진 합계 WAR은 전체 6위로 지난해 16위에서 10계단이나 상승했다.

블레이크 스넬은 지난해 N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간 웹. USATODAY연합뉴스

팬그래프스가 예상한 올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정규시즌 성적은 83승으로 작년 79승에서 4승이 상승했다. 큰 상승폭은 아니지만, 작년 NL 챔피언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같은 수치고,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1승이 많다.

MLB.com은 '작년 NL 플레이오프 경쟁은 정규시즌 마지막 주까지 이어졌다. 올해도 같은 양상이 반복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자이언츠는 작년 시즌 마지막 한 달간 9승19패로 무너졌다. 이번 오프시즌서 참을성 있게 생산적인 오프시즌을 보낸 자이언츠는 올시즌 막바지 훨씬 좋은 위치에 올라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 NL 서부지구 최강 LA 다저스에 필적한 팀으로 부상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스넬 영입은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가 이날 소개한 팬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환영 분위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오프시즌 전력 보강은 이정후에서 시작했다 .AFP연합뉴스

'Brooks Knudsen'이라는 팬은 'SF 자이언츠는 스넬과 채프먼을 1년 밖에 못쓸 수 있는데도 드래프트 지명권 2장과 국제보너스 풀 100만달러를 내줘야 한다. 그러나 10년 만에 플레이오프 첫 시리즈를 승리한다면 모두 가치있는 희생'이라고 적었다.

샌프란시스코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이후 2016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뉴욕 메츠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오르긴 했으나, 당시 와일드카드 게임은 단판 승부로 2경기 이상을 의미하는 '시리즈'는 아니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정규시즌서 전체 1위인 107승을 올리고도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에 2승3패로 무릎을 꿇어 조기 탈락했다.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성공을 거둔 건 10년 전이 마지막이라는 얘기다.

'Ben Ross'라는 팬은 '블레이크 스넬, 이정후, 호르헤 솔레어, 맷 채프먼, 조던 힉스. 자이언츠의 오프시즌은 정말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그 출발이 이정후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Dave'라는 계정의 팬은 '스넬은 자이언츠를 정상에 올려 줄 것이다. 자이언츠는 플레이오프 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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