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년간 2조9000억 투입 농어민 소득증대 나선다

경기=김동우 기자 2024. 3. 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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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올해 오디션을 통해 300명의 농어민을 선발해 3년간 재배기술 이전, 가공·유통,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소득증대 지원사업을 한다.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추진하는 경기도의 중장기 농어업 발전 방안으로 △농어업소득 1번지 △친환경농업·동물복지 1번지 △농수산창업 1번지 △농어촌재생 1번지 등 4대 전략별 12대 핵심과제, 34개 세부 사업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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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농어업 1번지' 계획 발표… 2033년까지 농업소득 30% 증대 등 추진
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올해 오디션을 통해 300명의 농어민을 선발해 3년간 재배기술 이전, 가공·유통,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소득증대 지원사업을 한다.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육상에서 김 양식을 하는 육상 스마트 김 사업을 내년부터 시험 연구하고 양식장 스마트 시스템 설치 등 어업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한다.

경기도는 19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추진하는 경기도의 중장기 농어업 발전 방안으로 △농어업소득 1번지 △친환경농업·동물복지 1번지 △농수산창업 1번지 △농어촌재생 1번지 등 4대 전략별 12대 핵심과제, 34개 세부 사업을 담고 있다. 12대 핵심과제는 민선8기 경기도가 추진할 역점사업이다.

경기도는 34개 세부 사업에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2조 9000억원(도비 1조 74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어업소득 1번지는 농업소득 30% 증대를 목표로 민선8기 동안 4개 역점사업을 진행한다.

2022년 기준 경기도 농업인의 순수 농업소득은 940만 원으로 도는 2033년까지 이를 1222만원으로 30% 증대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농어업소득 333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농어업 소득 30% 증대를 위해 농어민 300명을 선발해 3년간 소득증대에 필요한 맞춤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도는 올해 말 도입을 목표로 농어민기회소득도 추진한다. 50세 미만 청년농어민, 5년 이내 귀농어민, 친환경 농가, 동물복지 농장, 명품수산물 생산업자 등을 대상으로 매월 15만 원씩 연간 180만 원 규모의 기회소득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도는 2025년부터 바다에서 생산하는 김을 육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시험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육상 스마트 김 생산은 겨울철만 생산이 가능한 기존 김 양식 대비 1년 내내 생산이 가능해 생산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육상 양식 가능성 및 경제성 등을 연구해 검증할 계획이다.

농어촌 탄소 감축과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 확산을 위해 친환경 재배면적 확대, 탄소중립 농어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2023년 5072ha 규모인 도내 친환경 재배면적을 2033년까지 6086ha로 20% 확대하는 것은 물론 소, 돼지, 닭 등 주요 축산농가의 30%를 가축행복농장으로 인증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현재 도내 가축행복농장은 446개인데 이를 2033년 1240개로 늘릴 방침이다.

친환경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서는 생산에 취약한 농산물 안정생산 기술을 개발·보급하며 전통적 방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하고 어린이 건강과일이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 등 친환경 농산물 공급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농수산창업 1번지는 미래세대 농어업인 육성과 지원 강화, 푸드테크 산업 등 신산업 육성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도는 2023년 688명, 24명인 청년 농업인과 어업인을 각각 2033년까지 3천 명, 1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농어촌재생 1번지는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산업, 관광산업 발전 방안으로 농어촌 공간을 사람과 자본이 유입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농어촌 고령화 심화, 기후위기 등 우리 농어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활기 넘치는 농어촌, 지속가능한 농어촌을 만들 수 있도록 경기도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을 착실하게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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