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 빅리거까지 'KK'…다저스 감독도 반했다

이성훈 기자 2024. 3. 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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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KBO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두산의 신인 김택연 투수가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가장 인상적인 한국 선수를 묻자 곧장 김택연을 지목했습니다.

김택연이 던진 직구의 평균 회전수는 분당 2천428회로 다저스 선수들을 포함해 어제 경기 등판 투수들 중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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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KBO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두산의 신인 김택연 투수가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어제(18일) LA 다저스의 주축 타자 두 명을 잇달아 삼진으로 잡아내며 다저스 로버츠 감독의 극찬까지 받았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8살 신인 김택연이 마운드에 오르자 미국 중계진이 깜짝 놀랍니다.

[올해 드래프트 2순위니까, 한참 어린 선수네요. 이제 막 입단한 선수라니, 와우!]

그리고 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택연이 공 12개 중 11개를 직구로만 던졌는데도 다저스의 주축 타자 에르난데스와 아웃맨이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에르난데스가 세 번, 아웃맨이 두 번 방망이를 냈는데 모두 헛스윙에 그치며 둘 다 삼진을 당하자, 김택연을 향한 극찬이 쏟아졌습니다.

[타자들 눈에 보이는 것보다 공이 덜 떨어집니다. 헛스윙 때 보면 방망이가 공 밑을 지나가지요.]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가장 인상적인 한국 선수를 묻자 곧장 김택연을 지목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 : (삼진을 당한) 아웃맨과 이야기했는데 구위가 엄청나다고 했습니다. 실제 속도는 시속 91마일(약 146㎞) 정도였지만, 153∼154.5㎞ 정도로 더 빠르게 보였을 겁니다.]

그 비결이 측정 데이터에 담겨 있었습니다.

김택연이 던진 직구의 평균 회전수는 분당 2천428회로 다저스 선수들을 포함해 어제 경기 등판 투수들 중 가장 높았습니다.

전성기 때 오승환처럼 엄청난 회전으로 타자 눈에서 떠오르는 듯한 '돌직구'를 던진 겁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지만 정작 김택연 본인은 "계획한 대로 했다"는 덤덤한 반응이었습니다.

[김택연(18세)/두산 신인투수 : 피해 가는 승부보다는 자기 공을 던지고 후회 없이 마운드를 내려오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거까지 압도한 슈퍼 루키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태)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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