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찾은 이주호 "전공의·학생 돌아와달라"..의대교수 "무리한 증원 반대"

김세희 2024. 3. 1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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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한 달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20일) 정부의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가 발표될 걸로 보여, 갈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준성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의대 증원을) 총장과 독단적으로 이제 정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그리고 내일(19) 정원 분배가 확정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런 거에 대해 의과대학 학생과 교수들의 목소리를 전하러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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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한 달째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충북대를 찾아 의대 교수들을 만나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르면 내일(20일) 정부의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가 발표될 걸로 보여, 갈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개강을 하면서 대학 캠퍼스엔 활기가 넘치지만, 의과 대학 강의실은 텅 비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에 반발해 의과대학 재학생의 90% 이상이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학사 일정은 한 달 가까이 연기됐습니다.

<전화 인터뷰> 충북대 관계자
"수업 개시일을 미룬 거죠. 아무튼 지금 현재로선 본과는 25일 월요일날 시작하는 걸로 이렇게 돼있습니다."

의료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충북대를 찾았습니다.

이 장관은 교수들에게 의대생과 전공의가 각자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 교육부장관
"애타게 배움을 기다리는 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배우고자 한다면 교수님들께서 강의실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충북대학교병원과 의과대학교수들은 팻말을 들고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공현호 / 충북대병원·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만약 증원을 하더라도 점진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거쳐서 그렇게 증원을 해야지. 갑작스러운 2천 명의 증원은 도저히 의학의 질을 담보하면서 이룰 수 없는 그런 숫자입니다."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의과대학 학생들도 가세해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이준성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의대 증원을) 총장과 독단적으로 이제 정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그리고 내일(19) 정원 분배가 확정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런 거에 대해 의과대학 학생과 교수들의 목소리를 전하러 나왔습니다."

한편, 정부는 내일(20일)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지방 국립대 의대에 증원 정원을 우선 배분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영환 지사는 충북대 의대 정원을 3백 명 이상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증원 규모 발표에 따라 의료계 반발이 더 심해질 수 있는 상황.

주요 의대 교수들이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충북대병원 의대 교수들도 최근 설문조사에서 80% 이상 집단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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