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분노 부른 '판다 영상'…커진 비난에 사육사 해고

권란 기자 2024. 3. 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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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사육사가 판다를 삽으로 때린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습니다.

문제가 생긴 곳은 중국의 3대 판다 연구기지 가운데 하나였는데, 곧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는 이곳이 아닌 다른 시설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런데 사육사 통로 출입문에서 긴 삽이 튀어나오더니, 판다 한 마리를 툭툭 찌릅니다.

이 기지는 중국 3대 판다 기지 중 한 곳인데, 에버랜드에서 중국에 반환될 푸바오는 다른 곳인 쓰촨성 워룽 기지로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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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한 사육사가 판다를 삽으로 때린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습니다. 문제가 생긴 곳은 중국의 3대 판다 연구기지 가운데 하나였는데, 곧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는 이곳이 아닌 다른 시설에서 지내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베이징에서 권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중국 산시성 친링 자이언트 판다 기지입니다.

판다 두 마리가 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육사 통로 출입문에서 긴 삽이 튀어나오더니, 판다 한 마리를 툭툭 찌릅니다.

판다가 놀란 듯 물러섰다가 출입문 쪽으로 움직이자, 다시 삽이 튀어나와 판다를 때립니다.

[너무 하잖아! 삽으로!]


[중국 네티즌 :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보급 판다'가 삽으로 맞고 있다는 걸 이제 알았습니다.]

비난 여론에 기지 측은 사육사가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즉각 해고하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내일(20일)부터 사흘간 기지 문을 닫고 직원 교육과 안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맞은 판다에게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살피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이 기지는 중국 3대 판다 기지 중 한 곳인데, 에버랜드에서 중국에 반환될 푸바오는 다른 곳인 쓰촨성 워룽 기지로 갈 예정입니다.

중국에서 판다는 '국보급 동물'로 여겨지는데, 관리 부실이나 학대 사실이 알려질 경우 즉각 조치가 취해집니다.

지난해 4월에도 판다를 장대로 찌른 사육사가 바로 해고됐습니다.

지난 2월에는 판다에게 물건과 음식을 던진 관람객 2명에게 평생 판다 기지 출입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외교 일환으로 외국에 임대한 판다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해 미국에 있던 판다가 비쩍 말라 학대 의혹이 일자 대미 감정이 나빠졌고 결국 예정보다 빨리 귀환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박춘배)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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