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원장 사퇴하겠다".. 與 비례후보 배제 '파장'

허현호 2024. 3. 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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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에 전북 출신이 한 명도 배치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운천 호남 선대위원장은 위원장직 사퇴를, 개개 후보 역시 후보 사퇴를 거론하고 나설 정도인데요,'호남 홀대론'이 고착되고, 비례대표에 대한 기대마저 사라지면서 여권이 주장한 균형 잡힌 정치를 스스로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비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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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에 전북 출신이 한 명도 배치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운천 호남 선대위원장은 위원장직 사퇴를, 개개 후보 역시 후보 사퇴를 거론하고 나설 정도인데요,


'호남 홀대론'이 고착되고, 비례대표에 대한 기대마저 사라지면서 여권이 주장한 균형 잡힌 정치를 스스로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비등합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호남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후보가 굳은 표정으로 단상에 올랐습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전북 출신이 전무한 것은 전국정당으로 가는 길을 포기한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호남에서 5명을 당선권에 추천하는 '취약지역 우선추천제도'를 어렵사리 이뤄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선대위원장직 사퇴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정운천 / 국민의힘 후보]

"우선 호남 총괄 (선대) 위원장은 맡을 수가 없을 겁니다.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그거는 제가 단호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여당이 전북을 홀대하고 있다'는 뿌리 깊은 인식이 강화되면서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지적, 


총선에서 선전하면 다음에 비례대표 후보를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까지 무너지면 험지 도전의 명분이나 동기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후보들은 '시정되지 않으면 후보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병무 / 국민의힘 후보(남원·장수·임실·순창)]

"그때 저희들을 열렬하게 환영해 주시고 그렇게 또 이제 전라북도에 배려를 해주신다고 그랬잖아요. 며칠 안돼서 이렇게 돼 버리니까. 그런 내용을 묵시적으로라도 한번 표시를 해야만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난주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한지 며칠 되지도 않아 호남 홀대론이 확산되는 상황,


지역구 후보 10명과 일일이 손을 잡고 한 명씩 무대에 올려 힘을 실어준 것은 제스처 아니냐는  의문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동훈(지난 15일)]

"저희가 정말 전북과 호남에 진심이라는 점을 보여드리는 겁니다. 저희는 진심입니다.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전남을 포함해 벌써 21차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마저도 전북에서는 열리지 않아 보수정당 후보들이 애를 태우는 것이 현실, 


'정치적 균형'을 강조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과 다른 비례대표 추천에 '호남 홀대론'이 당분간 지역에서 득세할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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