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전 동료 해리슨, 스프링캠프서 옵트아웃 실행…FA 신분으로 새 팀 찾는다

이상희 기자 2024. 3. 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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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37. 은퇴)의 전 동료였던 내야수 조시 해리슨(37)이 '옵트아웃(Opt-out)'을 실행하고 다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매체에 따르면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스프링캠프에서 개막전 로스터 자리를 따내기 위해 경쟁했던 해리슨은 현지 시간으로 이달 21일 행사할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가 있었다"며 "최근 신시내티 구단으로부터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뛸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후 21일자로 옵트아웃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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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시절의 강정호(왼쪽)와 해리슨)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강정호(37. 은퇴)의 전 동료였던 내야수 조시 해리슨(37)이 '옵트아웃(Opt-out)'을 실행하고 다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강정호와 해리슨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시즌 동안 피츠버그에서 함께 뛰었다.

미국온라인 매체 '트레이드루머스'는 19일(한국시간) "올 초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한 유틸리티맨 해리슨이 자신의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해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스프링캠프에서 개막전 로스터 자리를 따내기 위해 경쟁했던 해리슨은 현지 시간으로 이달 21일 행사할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가 있었다"며 "최근 신시내티 구단으로부터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뛸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후 21일자로 옵트아웃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포수를 제외하고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해리슨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총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20타수 5안타), 1타점 1도루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00으로 부진하다.

(피츠버그 시절의 해리슨)

매체는 "신시내티 야수진에는 올스타 출신의 베테랑 해리슨이 비집고 들어갈 만한 자리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며 "반면 그곳에는 이미 다수의 영건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신시내티에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끝낸 노엘비 마르테(23)가 곧 복귀한다. 지난해 8월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징계 전까지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3홈런 15타점 6도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수치가 보여주듯 파워는 물론 주력도 뛰어나다.

마르테 외에도 신시내티에는 제이머 칸델라리오(31), 엘리 데 라 크루즈(22), 맷 맥레인(25) 등 다수의 젊은 선수들이 내야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여기에 기존의 올스타 내야수 조너선 인디아(28)까지 포진하고 있어 해리슨의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개막전 26인 로스터의 마지막 한 자리인 벤치멤버를 놓고도 베테랑 토니 캠프(33), 마이크 포드(32), 에릭 곤잘레스(33) 그리고 마크 마티아스(30)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한 해리슨은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전체 191번)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하지만 1년 뒤인 2009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됐고, 그로부터 2년 뒤인 2011년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피츠버그 시절의 강정호)

주로 2루와 3루를 맡아 피츠버그 내야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성장한 해리슨은 2014년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13홈런 52타점 18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런 활약에 고무된 피츠버그는 해리슨과 4년 연장계약을 맺었지만 그는 2018년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졌고, 시즌이 끝난 뒤 구단이 갖고 있던 팀옵션을 실행하지 않아 FA가 됐다.

해리슨은 이후 디트로이트-워싱턴-오클랜드-시카고 화이트삭스-필라델피아를 거치며 현역생활을 연장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총 13시즌을 뛴 그는 통산 타율 0.270, 73홈런 388타점 91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는 과거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피츠버그 시절 동료였던 강정호를 떠 올리며 "킹캉(강정호 별명)은 수비는 물론 타석에서 파워도 좋았던 선수였다"며 "음주운전을 안 했으면 그는 지금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었을 텐데 아쉽다"며 옛 동료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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