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첫 금' 김길리…"금메달 목표 이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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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고 귀국한 김길리가 첫 우승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비시즌 동안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내 남녀 선수 중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하고 개인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차기 시즌 국가대표에 자동선발된다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을 충족한 김길리는 다음 달 열리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을 뛰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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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고 귀국한 김길리가 첫 우승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비시즌 동안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길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1,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내 남녀 선수 중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하고 개인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차기 시즌 국가대표에 자동선발된다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을 충족한 김길리는 다음 달 열리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을 뛰지 않아도 됩니다.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김길리는 "선발전을 뛰지 않는 대신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즌 전 금메달 1개 이상을 목표로 삼았던 김길리는 "ISU에서 가장 큰 대회인 만큼 1등으로 골인했을 때 기분이 매우 좋았다"며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뤄 만족스럽다"고 환히 웃었습니다.
김길리는 올 시즌 ISU 월드컵 종합 랭킹에서 세계 1위에 올라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는 등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김길리는 "체력적으로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는 게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세계선수권이 하루하루 더 힘들었다"고 돌아봤습니다.
1,000m 결승에서 세 선수가 뒤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재경기를 치른 끝에 귀중한 은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시합이다 보니 몸 상태를 걱정할 정신은 없었다"며 "남은 경기에서 더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다 잊고 경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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