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 정원 확정시 파국"…정부에 강력 반발
[앵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대별 정원 확정을 발표한다면 파국적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대화를 제안하면서 의협 간부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통지하는, 이중적 행태를 중단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대학별 정원 배분 결과 발표까지 밀어붙이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강현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만일 의대별 정원이 확정 발표된다면 이는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과 동시에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다리마저 끊어 버리는 파국적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의사들을 만난 대통령은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달라'고 말하지만, 동시에 비대위 간부들에게는 면허정지 처분을 통보했다면서 이중적 태도를 중단하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와 의사들에 대한 반헌법적 탄압을 멈추지 않는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명하 /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위원장>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동료 선후배 의사들에 대한 불이익에 대해서도 결코 눈감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앞서 미복귀 전공의 1,308명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전공의가 먼저 의료 현장을 비우고, 제자 처벌을 반대하며 교수들마저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악습은 반드시 끊어내야 합니다."
의사협회 비대위 간부를 시작으로 전공의까지 행정처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와 의료계 사이의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전공의 #의협 #업무개시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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