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정연설 호평 ‘으쓱’… 트럼프, 막말 논란에 ‘머쓱’
박영준 2024. 3. 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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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각종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구도를 만들고 있다.
미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3월15∼17일, 유권자 5777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43%를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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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박빙 구도’ 재편 양상
바이든 ‘현직 프리미엄’ 힘입어
일부 여론조사서 트럼프 추월
트럼프 ‘사법리스크’ 악재 지속
법률 비용 따른 자금난도 심각
바이든 ‘현직 프리미엄’ 힘입어
일부 여론조사서 트럼프 추월
트럼프 ‘사법리스크’ 악재 지속
법률 비용 따른 자금난도 심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각종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구도를 만들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고령리스크’를 일정 부분 불식시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력 비판하며 각을 세우는 등 ‘현직 프리미엄’을 100%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리스크가 이어지고 과격한 발언에 따른 후폭풍까지 이어지면서 주춤거리는 상황이다.
미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3월15∼17일, 유권자 5777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43%를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모닝컨설트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 전 조사(2월28일∼3월2일)와 국정연설을 사이에 둔 조사(3월6∼8일)까지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1∼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정연설 이후 3월9∼11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포인트로 앞질렀고, 이날 여론조사에서도 동률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여론조사(3월7∼13일, 3356명 대상)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3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8%)을 앞섰고, 여론조사기관 퍼블릭폴리시폴링 조사(3월12∼13일, 837명 대상)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46%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포인트 차로 앞섰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리스크가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가족 기업인 더트럼프오거니제이션(The Trump Organization)의 자산 부풀리기 재판 항소심 진행을 위해 4억5400만달러(약 6000억원)에 달하는 재판 공탁금을 전액 내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지난 8일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위자료 지급 결정액의 110%에 해당하는 공탁금 9160만달러(1200억원)를 맡기는 등 법률 비용에 따른 선거자금난을 겪고 있기도 하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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