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후 일주일새 고위급 4명 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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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반(反)부패 드라이브를 추진하면서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난 뒤 일주일 만에 네 명의 '호랑이'(고위 관료)가 낙마했다.
관영 매체들은 류웨진에게 '엄중한 기율·법규 위반 혐의'가 있다는 점 외에는 구체적인 감찰 배경을 설명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분야별 고위직 간부들이 낙마한 사례처럼 부패나 기밀 유출 혐의 등 의심을 받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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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반부패 드라이브’ 지속
중국 당국이 반(反)부패 드라이브를 추진하면서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난 뒤 일주일 만에 네 명의 ‘호랑이’(고위 관료)가 낙마했다.
관영 매체들은 류웨진에게 ‘엄중한 기율·법규 위반 혐의’가 있다는 점 외에는 구체적인 감찰 배경을 설명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분야별 고위직 간부들이 낙마한 사례처럼 부패나 기밀 유출 혐의 등 의심을 받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류웨진이 낙마하면서 지난 11일 폐막한 양회 이후 지금까지 실각한 중국 전·현직 고위 관료는 4명으로 늘었다. 중국 감찰 부문은 지난 13일 리지핑(李吉平) 전 국가개발은행 부행장을, 15일 리융(李勇) 중국해양석유그룹 당조 부서기(그룹 총경리)를 각각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17일에는 리셴강(李顯剛) 헤이룽장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이 낙마했다. 올해 1월부터로 범위를 넓혀보면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게 된 부부장급(차관급) 고위 간부는 모두 13명이 됐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금융, 국유기업, 에너지, 의료 등 영역의 반부패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 좡더수이(莊德水) 베이징대 공공정책연구센터 부주임은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당국은 권력·자금·자원이 집중된 영역에 ‘반부패 주먹’을 겨눴다”며 “국가 경제와 민생에 관련된 중점 영역에 대해 반부패 노력을 강화하고, 두려움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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