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료개혁, 국민의 명령…다음달 특위 출범"
[앵커]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개혁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증원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의사면허로 국민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며, 의사들의 현장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약 20분간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의료개혁은 국민을 위한 과업이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하면서, 일부 의사들이 현장을 떠난 현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고 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하나하나 열거한 윤 대통령은 모든 대책들을 정부가 홀로 마련한 게 아니라며, 전공의 등 의사단체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사안도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라는 기존 방침에도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내년도 의대 정원을 비수도권 지역 의대를 중심으로 대폭 배정해,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달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출범해, 의료계와 각계 전문가와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단체들도 참여해서, 투쟁이 아닌 논의를 통해 의료개혁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전공의 파업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미루면 미룰수록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
#윤석열대통령 #의료개혁 #의대정원확대 #전공의파업 #의대교수사직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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