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우리는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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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바꾸면 새 세상이 보인다고 한다.
병든 마음을 치료하고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모습은 잔잔한 감정을 일으킨다.
마음이 치유되지 않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범죄가 만연하고, 또 많은 사람이 마음의 병에 시달리는 이유는 살면서 우리 마음이라는 존재를 등한시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마음의 낭떠러지 끝에 서 있지만, 마음을 치료해주는 상담소를 찾아가 무너진 마음을 치료하고 마음을 회복해 삶이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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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지음/보아스 펴냄
마음을 바꾸면 새 세상이 보인다고 한다. 삶이 바뀐다고 한다. 책은 상담심리사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사실사적 소설, 팩션(faction)이라 할 수 있다. 병든 마음을 치료하고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모습은 잔잔한 감정을 일으킨다. 살아온 자신의 삶을 회고하거나 살아갈 삶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고립된 아이 현수, 여자가 되어 엄마를 간직하고 싶은 청년 세훈, 기댈 곳을 찾아 헤매는 어른아이 미희, 돈과 결혼한 여자 희진, 신데렐라가 되고 싶은 남자 희준, 거울을 보지 않는 상담사 유경 등 6명의 등장인물 에피소드를 통해 심상이 어떻게 시시각각 변하고 종국에는 위안으로 이르는가를 그린다. 현대는 남보다 앞서고 빠르게 달려야 한다는 경쟁심과 욕망, 물질에 대한 집착이 넘치는 곳이다. 개인은 물론 사회적 정서를 집어삼키고 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시간이 없다. 내면에 쌓이는 부정적인 감정은 언젠가는 고개를 든다. 마음이 치유되지 않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범죄가 만연하고, 또 많은 사람이 마음의 병에 시달리는 이유는 살면서 우리 마음이라는 존재를 등한시하기 때문이다.
6명의 인물은 누구나 갖고 있는 우리의 감정을 대변하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마음의 낭떠러지 끝에 서 있지만, 마음을 치료해주는 상담소를 찾아가 무너진 마음을 치료하고 마음을 회복해 삶이 바뀌게 된다. 아픈 마음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힐링을 넘어 반드시 치유의 과정이 필요하다. 힐링은 외부로부터 받는 위안이기에 수동적이지만, 치유는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마음의 치유를 위해서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기, 자신의 열등한 부분을 받아들이기,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퇴행을 극복하기,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통합하기 노력이 필요하다. 이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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