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시장 세대교체… 반도체 주춤에 바이오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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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 상황이 급변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요동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ETF 가운데(레버리지 제외)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가 3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10.40%), 'TIGER 헬스케어'(9.53%) 등 헬스·바이오 종목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달까지 수익률 상위권에 위치했던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 상품들은 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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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기술주 '숨고르기'
바이오, 어닝시즌 후 재주목 전망
국내외 증시 상황이 급변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요동치고 있다.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반도체 관련 상품들은 최근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대신 바이오 관련 상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ETF 가운데(레버리지 제외)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가 3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10.40%), 'TIGER 헬스케어'(9.53%) 등 헬스·바이오 종목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과 HLB, 알테오젠 등 해당 ETF의 편입 종목들이 이달들어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코스피 '의약품' 54개 종목과, 코스닥 '제약' 120개 종목의 지난 15일 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130조8062억원, 54조2608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15일 종가 기준으로 107조4997억원, 44조756억원에서 각각 22.8%, 23.1% 늘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의료 대란으로 내수 실적이 중요한 전통·중소형 제약사들의 1분기 실적이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내수 실적보다 신약의 글로벌 확장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섹터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음 달 예정된 미국암학회(AACR) 이후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고 의료 대란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여 잠시 숨고르기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다음 달 말부터 ASCO 학회 초록 제목 공개, MSCI 5월 정기변경, ASCO 본학회 개최, 미국당뇨학회(ADA) 등이 이어져 실적 시즌 이후 재차 주목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지난달까지 수익률 상위권에 위치했던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 상품들은 약세로 돌아섰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KOSEF 글로벌AI반도체'(24.48%)는 이달만 보면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24.48%)도 이달 1.72% 수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2월까지 9%와 11%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ARIRANG 미국나스닥테크'와 'KODEX 미국빅테크10(H)' 역시 이달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달까지 AI 열풍에 힘입어 급등했던 엔비디아 등 편입종목의 주가가 이달 들어 급락하며 수익률도 급변했다.
다만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은 헬스·바이오 종목보다 반도체 관련 ETF를 더 많이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개인은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를 4억원 순매수한데 반해 KOSEF 글로벌AI반도체는 83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달 10%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는 오히려 개인이 1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1.7%대 수익률을 보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는 337억원 순매수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 지난주 미국 3 대 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한 CPI, PPI 데이터 확인 이후 시장금리 상승, 엔비디아 등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하락 마감했다"며 "이번 주 빅이벤트인 FOMC 의 경우 동결 여부보다 파월의장 발언과 점도표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AI 등 기술주 주가가 숨고르기 양상을 띈 만큼, 엔비디아 GPU 컨퍼런스가 현재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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