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중부고용노동청-건설단체, 건설공사 임금체불 방지 맞손

이정민 기자 2024. 3.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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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 업무협약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도내 건설업 유관기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도청 서희홀에서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황근순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 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 이용술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경기도회장, 홍성호 대한건설기계협회 경기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불공정업체 현장조사 강화 ▲사전 조사체계 확립 ▲민간 자정활동 홍보 협력 ▲시·군 협력을 통한 제도‧기반 시설 정비 등 건설공사 참여자의 임금 체불을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 또 지역 건설업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와 관련한 시·군 교육 역시 강화하고 임금체불 방지 지침서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체불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는 제삼자가 아니라 당사자라는 마음으로 일했으면 한다”며 “1년 사이 건설업 체불액이 49% 급증했다는 언론보도가 있는 가운데 유관기관들이 이번 협약에 동참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건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임금체불 걱정이 계속되고 있다. 임금체불은 근로자와 가족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불법행위”라며 “전국에서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 주관으로 건설단체, 중앙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 임금체불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근순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은 “건설산업을 지탱하는 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수행하는 건설공사 참여자에게 있다”며 “이들 모두가 흘린 땀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 협회도 이와 관련한 예방과 대응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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