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안방이 위험해…이복현 만난 지방은행 "시금고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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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에 치이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방은행들이 오늘(19일) 금융감독원장과 전격 회동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방은행들은 더 심해진 시중은행들의 지자체 금고 쟁탈전에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부산은행 본점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서영 기자, 지방금융지주 회장부터 은행장까지 다 모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감원장과 지방금융지주회장, 은행장 간담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모처럼 만들어진 금융감독수장과의 만남인 만큼 지방은행들은 그간 담아뒀던 현안들에 대한 요구를 쏟아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태오 / DGB금융지주 회장 : 정책 집행에 지역에 본점을 둔 은행을 적극적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빈대인 / BNK금융지주 회장 : 예컨대 지방에 이전한 공공기관의 주거래화라든지….]
[김기홍 / JB금융지주 회장 : 토스뱅크와 광주은행 간 공동대출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리 잡게끔 해주시면….]
[앵커]
무엇보다 지방은행들이 한 목소리를 낸 부분이 있다고요?
[기자]
시금고를 선정할 때 인센티브를 달라는 건데요.
간담회 전 은행지주회장들과 은행장들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와 오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방은행들은 특히 "시금고 선정 기준을 만드는 행안부가 지방은행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라고 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광주은행은 수십 년간 이어오던 조선대 주거래 은행을 신한은행에 뺏겼고 올여름 부산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이미 시중은행들의 유치전이 달아올랐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적극 검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당연히 우리 감독행정의 고유한 영역이면 저희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꼭 그게 아니더라도 정부의 영역, 중앙은행의 영역 또는 저희가 같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제가 직접 책임지고 나서서 되는 쪽으로 할 수 있도록….]
이 원장은 최근 지방은행들의 잇따른 금융사고와 관련해선 내부통제에 대한 경영진의 꾸준한 관심을 주문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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