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불안에 홍콩증시 뚝↓, 금리 올린 일본증시는 ↑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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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중화권 증시는 중국 부동산경기 침체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생각보다 길어질 것이란 관측의 영향을 받아 하향세로 마무리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선언했지만 당장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높아 증시에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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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중화권 증시는 중국 부동산경기 침체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생각보다 길어질 것이란 관측의 영향을 받아 하향세로 마무리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1.24% 하락한 1만6529.48을 기록했다. 본토 상하이 종합지수는 0.72% 내려 3062.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20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거래가 잦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한 이후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 12일 발표된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2% 상승, 시장 예상치(3.1%)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심리가 한층 낮아진 상황. 그 여파가 중국 증시까지 미쳤다는 것.
또 부동산 경기 침체도 중국 증시에 여전히 악재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이날 베이징 시가 산하 행정구역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부동산 규제 개혁을 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부동산 개발 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CSI 부동산 300 지수가 0.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66% 올라 4만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선언했지만 당장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높아 증시에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도 같은 기대심리가 반영돼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0엔까지 떨어졌고, 그 덕에 수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고 했다.
한편 일본이 금리인상을 결정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일본은 2016년 2월부터 시작했던 마이너스 금리에서 8년 만에 탈출하게 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 회견에서 2%의 물가 안정 목표에 대해 "지속적·안정적으로 실현해 나갈 수 있다고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금까지의 대규모 완화 정책은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마이너스 정책 금리 종료 이유에 대해선 "지난해의 임금 인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 강도가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으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11%씩 하락한 1만9857.2를 종가로 기록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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