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험지에 뜬 부동산 전문변호사…김한나 “서초갑 최대 관심사는 세법”[이런정치in]

2024. 3. 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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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재산 보호하고 공동체 복지 꾀할 길 찾을 것”
“인지도 높은 조은희, 與의원 지내며 무엇을 했나”
“변화 원하는 서초구, 청년 부동산 전문가 필요해”
김한나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초갑 예비후보. [후보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서초구는 높은 집값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큰 부담이 되는 곳입니다. 이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가 지역구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김한나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초갑 예비후보는 서초에 터를 잡고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일해왔다. 보수세가 강해 야권의 험지로 꼽히는 이곳에서 4·10 총선을 뛰게 된 그는 민주당의 중도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7년 입당한 저는 민주당원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지역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가진 분들과 많이 접해왔다”며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이념이 아닌 상식적인 정책으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서초동 소재 한 사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난 김 후보는 “제가 기반을 두고 있는 서초가 보수의 텃밭이라는 오명을 벗고, 미래 번영의 텃밭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문화·기술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제 열정을 다하고 싶었다”며 출마 배경을 힘주어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7년 입당한 저는 민주당원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지역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가진 분들과 많이 접해왔다”며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이념이 아닌 상식적인 정책으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김한나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초갑 예비후보. [후보캠프 제공]

김 후보가 꼽은 서초갑 최우선 민생 과제는 부동산이다. 그는 “서초갑 유권자들께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계실 부동산 관련 세법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그리고 상속세 등과 관련해서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면서 공동체 전체의 복지를 꾀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부동산 전문 변호사라는 공식 자격을 갖추고 있는 만큼, 도시개발부터 주택임대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사안들을 살펴 필요한 법안을 발의하겠다”며 “또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양도세, 취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법의 체계를 다듬고 보완해 억울함 없이 합리적인 징세와 자발적 납세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밀착 공약으로는 ▷서울시와 신속한 협상을 통해 반포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임대료 인상 문제 해결 ▷잠원동 고등학교 유치·청담고등학교 이전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부와의 협력 ▷국립중앙도서관과 방배동 정보사 개발부지를 연계한 지하철역 신설 및 글로벌기업 아시아본부 유치 ▷우면산-서리풀공원-한강을 연결하는 친환경적 생태 공간 조성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경쟁 상대인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조 후보님은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이고, 서초구청장을 연임 하시면서 여성을 배려하는 구정을 세심하게 펼치시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선거라고 할 정도로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치르게 됐다”며 “조 후보님은 여당 소속이시니 지난 2년 여 동안 정치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당당하게 내놓으실 부분이 없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변화를 원하는 서초구민들께서는 청년이자 여성, 그리고 부동산 전문가인 제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던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기대를 철저하게 저버리고 있다. 공정과 상식은 무너진 지 오래”라며 “대통령실의 독주를 집권 여당이 막아 서거나 진언을 고한 적이 과연 있었는가. 국민 편에서 정치를 한다면 마땅히 그랬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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