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나보다 잘살거라는 확신 못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20·30대 10명 중 9명은 미래 세대의 삶이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19일 매일경제가 성균관대와 한국 사회 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들의 세대가 우리 세대보다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8명이 '확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들은 자녀 세대뿐 아니라 자신들의 삶조차도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20·30대 10명 중 9명은 미래 세대의 삶이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갈수록 사는 게 팍팍해지면서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비관은 결혼과 출산율 하락으로 이어져 인구감소 위기의 원인이 되고 있다.
19일 매일경제가 성균관대와 한국 사회 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들의 세대가 우리 세대보다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8명이 '확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확신한다'는 응답자는 20%에 그쳤다. 특히 만 18~34세 응답자의 92%가 '확신하지 않는다'고 답해 젊을수록 미래를 더 비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일수록, 자녀가 없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미래를 더 비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녀 세대뿐 아니라 자신들의 삶조차도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현 상황에서 본인과 가족 삶의 수준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절반가량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이 35%로 뒤를 이었고, 향상될 것이라는 응답이 19%였다.
이들은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봤다. '최근 한국 경제 상황이 어떻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쁘다는 응답이 88%에 달했다. 그중 '나쁘다'는 답변은 57%, '매우 나쁘다'는 응답은 31%였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절반은 향후 1년 동안 경제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올해는 0.7명대마저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소위 'SKY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을 가지 않아도,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서울에 살지 않아도 비슷한 대우를 받고 살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 부분이 요원하다"며 "교육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한다는 정부 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고, 젊은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한울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여긴 누가 근무하길래”…직원 평균연봉 2억원 주는 ‘이 회사’ - 매일경제
- “전세계 대출자들 심장이 바운스”…이번주 21개 국가서 기준금리 결정한다는데 - 매일경제
- “매국노 많네” 안산 발언에 화난 자영업자들…결국 명예훼손 고소 - 매일경제
-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기적…굽은 허리 펴고 활짝 웃었다 - 매일경제
- “절대 월드클래스 아니다”…아버지 혹평했지만 손흥민에게 벌어진 일 - 매일경제
- “체면 좀 구겨도돼, 제네시스 이기려면”…20%이상 깎아준다는 수입차, 어디? - 매일경제
- 박은정·조국·신장식·황운하…조국혁신당 '反尹' 전진배치 - 매일경제
- 조국혁신당 비례1번 박은정 …2번 조국·3번 이해민·4번 신장식 - 매일경제
- “놀랍다, 엔비디아”…추론 성능 30배 높인 AI 반도체, 1만명 앞 공개 - 매일경제
- “김택연 이름 기억하라” “06년 WBC 오승환 떠올라” 베어스 괴물루키 국대 데뷔전, 전 세계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