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美국채 편식한 일학개미…"이젠 은행주 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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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일본 증시 상승 분위기를 타고 국내 투자자들이 앞다퉈 도쿄일렉트론 등 일본 반도체주와 엔화값 상승을 노린 미국 국채 헤지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매수에 나섰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 약세가 마무리될 수 있고, 이는 일본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는 자동차, 조선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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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매입 끝나면 주가 '불안'
은행주는 예대마진 수혜볼듯
올 들어 일본 증시 상승 분위기를 타고 국내 투자자들이 앞다퉈 도쿄일렉트론 등 일본 반도체주와 엔화값 상승을 노린 미국 국채 헤지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매수에 나섰다. 하지만 19일 일본은행(BOJ)의 금리 정상화 정책 발표로 이들의 투자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일부 업종에 집중된 일학개미들의 포트폴리오를 금리 상승 수혜주로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장기 미국채 ETF(2851억원)였다. 채권 ETF를 제외하고 도쿄일렉트론(124억원), 스크린홀딩스(55억원), 일본반도체 ETF(52억원) 등이 순매수 5위 안에 들었다. 엔비디아가 이끄는 글로벌 반도체 랠리로 도쿄일렉트론이 최근 3개월간 53% 오를 정도로 장비주들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들이 이달 중순 들어 주가가 조정받는 상황이고 금리 인상과 ETF 매입 종료까지 겹치면 작년 같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연간 6조엔을 ETF 매입에 쓸 정도로 증시 하락에 소방수 역할을 했지만 이날 ETF 매입 중단을 밝혔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대금리차가 확대될 수 있는 은행주가 다른 섹터보다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 약세가 마무리될 수 있고, 이는 일본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는 자동차, 조선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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