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수주잔액 110조 돌파 … 수출 영토 넓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인 국방 예산 증액에 따른 수출 호조로 국내 방산업계 수주 잔액이 110조원을 돌파했다.
향후에도 30조원 규모의 폴란드 2차 실행 계약을 비롯해 루마니아와 중동, 북미 지역에서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만큼 K방산 수출 영토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30조원 규모의 폴란드 2차 실행계약 잔여 물량(K9 308문·K2 전차 820대)에 대한 추가 수출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말 잔액 117조원 넘어
LIG넥스원 美 진출 가시화
루마니아 K9 수출 전망도
세계적인 국방 예산 증액에 따른 수출 호조로 국내 방산업계 수주 잔액이 110조원을 돌파했다.
향후에도 30조원 규모의 폴란드 2차 실행 계약을 비롯해 루마니아와 중동, 북미 지역에서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만큼 K방산 수출 영토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19일 방산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한화오션 특수선 부문, 현대로템 방산 부문 수주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총 117조7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넘었던 2022년 101조2160억원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수주 잔액이 증가한 배경은 수출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폴란드 군비청과 3조4758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152문 공급 계약을 한 데 이어 총 3조1649억원 규모의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레드백' 129대 호주 수출에도 성공했다.
올해도 K방산 수주 릴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문은 LIG넥스원이 열었다. 지난 2월 LIG넥스원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천궁-II 10개 포대(약 4조2500억원)를 추가로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루마니아에서도 올해 낭보가 들려올 전망이다. 루마니아 정부는 최근 2조5000억원 규모의 자주포 도입 사업에 독일 KMW의 PzH 2000, 터키 MKEK의 T-155 프르트나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입찰 적격 후보로 선정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1차 계약의 예상 물량은 54대, 계약 금액은 총 11억58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내 계약 규모와 기간 등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30조원 규모의 폴란드 2차 실행계약 잔여 물량(K9 308문·K2 전차 820대)에 대한 추가 수출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기존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책금융 지원의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수은법은 특정 개인과 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40%로 제한하고 있어 자본금 한도를 높여야 더 많은 금융 지원이 가능해진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수은법 개정은 폴란드 정부가 요구해왔던 수출금융의 물꼬가 트인다는 의미"라며 "계약 논의가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방산의 북미 시장 공략도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현재 미국 사족 보행 로봇 개발·제조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가운데 60%를 인수하고 미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인수 예정일은 올해 6월 말이다.
[최현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전세계 대출자들 심장이 바운스”…이번주 21개 국가서 기준금리 결정한다는데 - 매일경제
-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기적…굽은 허리 펴고 활짝 웃었다 - 매일경제
- “여긴 누가 근무하길래”…직원 평균연봉 2억원 주는 ‘이 회사’ - 매일경제
- “체면 좀 구겨도돼, 제네시스 이기려면”…20%이상 깎아준다는 수입차, 어디? - 매일경제
- “매국노 많네” 안산 발언에 화난 자영업자들…결국 명예훼손 고소 - 매일경제
- 박은정·조국·신장식·황운하…조국혁신당 '反尹' 전진배치 - 매일경제
- 배달 된장찌개서 나온 커다란 뚝배기 조각…점주 “환불 말고는 도움 줄 수 없다” - 매일경제
- “절대 월드클래스 아니다”…아버지 혹평했지만 손흥민에게 벌어진 일 - 매일경제
- 조국혁신당 비례1번 박은정 …2번 조국·3번 이해민·4번 신장식 - 매일경제
- “김택연 이름 기억하라” “06년 WBC 오승환 떠올라” 베어스 괴물루키 국대 데뷔전, 전 세계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