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간호사 10명 중 8명, 5년 이내 그만둔다…'업무 과다·부적응' 때문

여태경 기자 2024. 3.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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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한 병원 간호사 10명 중 8명은 5년 이내 경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는 19일 병원간호사회의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병원 간호사 사직자 중 5년 이내 경력자 비율이 무려 80.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근무연수별로 살펴보면 사직하는 간호사 중 1년 미만이 43.4%로 가장 많았고 1년 이상에서 3년 미만 20.5%, 3년 이상에서 5년 미만 16.7%, 5년 이상에서 10년 미만이 8.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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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간호사 업무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간호사가 이동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지침을 보완해 PA(진료보조) 간호사들이 원활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2024.3.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사직한 병원 간호사 10명 중 8명은 5년 이내 경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는 19일 병원간호사회의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병원 간호사 사직자 중 5년 이내 경력자 비율이 무려 80.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근무연수별로 살펴보면 사직하는 간호사 중 1년 미만이 43.4%로 가장 많았고 1년 이상에서 3년 미만 20.5%, 3년 이상에서 5년 미만 16.7%, 5년 이상에서 10년 미만이 8.1%로 나타났다.

사직서를 낸 이유로는 '과다한 업무와 업무 부적응'(20.8%)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타병원으로의 이동(14.4%) △질병(11.2%) △타직종으로의 전환(10.8%) △교대근무 및 야간근무(6.3%)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5.8% △급여 불만족 3.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질병으로 인한 사직 비율은 2018년 9.6%에서 2022년 11.2%로 늘었다. 간호사를 그만두고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2018년 9.4%에서 2022년 10.8%로 1.4%포인트 상승했다.

병원 간호사 사직률도 꾸준히 상승해 2020년 14.5%, 2021년 15.8%, 2022년 16.0%로 조사됐다.

협회는 "힘들게 양성된 전문인력인 간호사들이 왜 장기근속을 못하고 의료현장을 떠나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har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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