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푸틴 5선에 "언급 삼가겠다"…한러관계 의식 비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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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러시아의 최근 선거에 대한 언급은 삼가고자 한다"고 답했습니다.
가치 외교를 표방하는 외교부가 러시아의 선거에 대해서는 직접적 언급을 삼간 것은 간첩 혐의로 구금된 한국인 문제와 한반도 관련 러시아와의 협력 필요성 등을 감안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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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선 성공에 구체적인 논평을 삼가면서 "한러 양국은 상호 관계를 관리하려는 데 공동의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러시아의 최근 선거에 대한 언급은 삼가고자 한다"고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17일 치러진 대선에서 87%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5선을 확정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이번 대선이 비민주적 절차로 진행됐다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가치 외교를 표방하는 외교부가 러시아의 선거에 대해서는 직접적 언급을 삼간 것은 간첩 혐의로 구금된 한국인 문제와 한반도 관련 러시아와의 협력 필요성 등을 감안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외교부는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해온 점령지에서 투표를 시행한 부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로써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 및 독립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푸틴 대통령에 축전을 보낼지에 대해서는 적절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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