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뻥튀기 상장` 또 압수수색 당한 NH투자증권

김경렬 2024. 3. 19. 1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이 파두 상장을 주관하면서 남긴 기록이다.

금감원이 파두 사태로 NH투자증권을 검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파두 관련 금감원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이번 특사경 압수수색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두 관련 두 번째 조사…NH證 “조사에 성실히 임해”
19일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은 파두의 '뻥튀기 상장' 혐의와 관련해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로비.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기업가치 '뻥튀기' 논란이 일었던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의 상장주관 업무수행에서 문제점은 없는지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 8일부터는 정기검사도 벌이고 있다. 정영채 사장의 후임 선정 과정 절차가 정당했는 지를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특사경은 파두의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NH투자증권이 파두 상장을 주관하면서 남긴 기록이다. 관련 직원에 대해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했다.

파두는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입성한 뒤 주가가 급락한 업체다. 파두는 상장 당시 1조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며 냉랭한 기업공개(IPO) 시장에 불을 지폈다.

파두의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한참 밑돌았다.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는 1202억원이다. 하지만 해당년도 2분기에는 5900만원, 3분기에는 3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이 공개되자 주가는 고점대비 3분의 1 토막이 났다. 11월 14일에는 연중 신저가를 기록, 1만6250원까지 내렸다. 공모가에 비해 40% 이상 떨어진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수시로 금감원의 조사 대상에 오르고 있다. 금감원이 파두 사태로 NH투자증권을 검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금감원은 파두 사태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파두 관련 금감원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이번 특사경 압수수색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금감원의 정기 검사도 받고 있다. 정기검사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긴 것이다. 금감원은 해당 검사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정영채 사장의 후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적절한지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업계에서는 인선 과정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입김을 견제하기 위한 조사로 해석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과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이 사장 후보군(숏리스트)에 올랐는데, 이달 초 정 사장과 20여년 손발을 맞춘 윤병운 부사장이 후임자로 정해졌다.

금감원은 별도로 초단타 매매 관련 증권사 3곳,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의 공매도 관련 증권사 6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펼치고 있다. 공매도 관련 증권사 6곳은 NH투자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BNK투자증권 등이다.

앞서 금감원이 지난 13일 개인투자자와 진행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증권사가 직접전용주문(DMA)을 통한 고빈도 매매로 시세조종에 관여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LP들이 공매도 은 가격에 내놓아 주가를 교란한다고도 주장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