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노동자 구인난 심각…제주·충북 채용률 절반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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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구인난을 겪고 있어 교육 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제주와 충북은 모집인원 대비 채용인원이 절반도 채 되지 않아 급식노동자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체가 6개 권역별로 학교 급식노동자의 채용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 1일 기준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충북, 제주 등 6개 권역 모두 급식노동자 신규채용에 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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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급식노동자 모집 미달률 33%…제주 59%·충북 57%
"교육 당국, 학교 급식실 인원 충원하고 시설 개선해야"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전국 곳곳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구인난을 겪고 있어 교육 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제주와 충북은 모집인원 대비 채용인원이 절반도 채 되지 않아 급식노동자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학교급식실 폐암대책위'는 19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가 6개 권역별로 학교 급식노동자의 채용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 1일 기준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충북, 제주 등 6개 권역 모두 급식노동자 신규채용에 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급식노동자 채용 미달이 가장 심각한 곳은 제주와 충북이었다.
제주는 급식노동자 101명을 모집하는데 41명만 합격, 모집인원 대비 미달률이 59%에 달했다. 충북도 128명 모집에 74명이 덜 뽑혀 모집인원 대비 미달률이 57%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올해 급식노동자 544명을 모집하려 했으나 합격 인원은 364명에 그쳐 미달률이 33%에 달했다. 그 밖에 권역별 급식노동자 채용 미달률은 충남 27%, 인천 10%, 경기 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 급식노동자 결원도 여전했다.
지난 1일 기준 서울 급식노동자는 정원 4679명 가운데 결원이 203명 발생해 정원 대비 결원율이 4.3%로 나타났다. 학교 수 대비 결원으로 단순 계산한 결원학교 비율은 18.3%로 추정됐다.
결원율은 제주 10.5%, 인천 7%, 충북 6.6%, 경기 4.7%, 서울 4.3% 순으로 높았고 결원학교 비율은 제주 52%, 인천 41%, 충북 30%, 경기 21.6%, 서울 18.3% 순으로 나타났다.
대책위는 급식노동자 결원으로 현장 노동자들이 더 높은 노동강도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결원은 1인당 식수인원 증가로 이어진다"며 "이는 발암물질인 조리흄의 1인당 노출 빈도를 높일 뿐 아니라 근골격계질환이나 찔림과 베임, 화상, 넘어짐과 같은 각종 산업재해 빈도를 높이는 주범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학교급식실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교육 당국이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지금 당장 학교급식실에 인원을 충원하고 환기시설을 개선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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