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닭강정 상대로 연기 현타? 이제 뭐든 할 수 있겠다” (종합)[EN:인터뷰]
[뉴스엔 하지원 기자]
다수 작품에서 코미디 연기를 선보여 온 류승룡이 넷플릭스 '닭강정'을 통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병맛(?) 코미디 연기를 펼쳐 보이게 됐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류승룡에게도 '닭강정'은 분명 독특한 작품이었다. 사람이 닭강정으로 변한다는 설정을 접하고선 이병헌 감독이 '요즘 많이 힘들구나'라고 생각했을 정도니까 말이다. '닭강정'을 맛본 후에는 작품이 지닌 진정한 가치에 빨려 들어갔다.
류승룡은 3월 1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닭강정' 관련 인터뷰에서 "'닭강정'은 이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고마운 작품이다. 닭강정을 상대로도 연기했으니까. 뭐든 몰입할 수 있을 거 같더라"고 밝혔다.
류승룡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으로 분해 능청스러운 코믹 열연을 펼쳤다.
류승룡은 "배우 인생에 있어서 이런 작품이 원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안재홍 배우랑 모든 배우가 재밌게 잘 찍자고 했었다"고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실사화 자체가 큰 시도인 작품에 호불호 반응을 예상했다는 류승룡은 "특이한 소재는 앞에 전면에 배치가 됐고 풀어가는 방식들, 그런 것들이 흥미로웠다. 결국에는 모든 이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사랑, 인류애가 있었다. 문턱이 있지만 그것만 잘 넘으면 쭉 가겠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류승룡은 "'닭강정' 앞부분을 에피타이저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소화가 잘 되게, 입맛을 돋게 하는 봄나물 같다. 그걸 잘 드시면 뒤로는 쭉 식욕이 돋는다. 다치지 않게 운동할 수 있는 워밍업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극호신 분들은 울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도 하시더라.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해서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류승룡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당분간 환갑 때까지는 코미디를 못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닭강정'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류승룡은 "브라질 가서 찍은 작품도 코미디다. '닭강정'이랑 결은 다르지만 공교롭게 이 시기에 코미디가 두 작품 나오게 됐다. 진지한 역도 악역도 하고 많이 했는데 코미디가 임팩트가 센 것 같다. 안식년처럼 1년 했으니까, 코미디는 조금..."이라고 전했다. 류승룡은 류승룡 표 코미디를 보고 싶다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나올 때쯤 코미디 연기를 다시 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톤의 코미디를 연기하면서 고민이 된 지점은 없었을까. 류승룡은 "내 거에만 몰입을 해서 테이큰의 리암 니슨처럼 내 딸을 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그런 걸 굉장히 염두에 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안재홍과 환상의 코믹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함께 연기하면서 '내가 졌다'라고 생각하는 순간도 있었다고. 류승룡은 "서로 좀비가 돼 돌아오는 신이 있었는데 촬영할 때는 서로 찍은 장면을 모른다. 나중에 서로 찍은 장면을 모니터하는데 '내가 졌다' 싶더라. 서로 보면서 자극되는 경우도 있고, 같이 할 때는 확장되고 풀어주니까 나도 그렇게 할 수 있고, 내가 그렇게 하니까 안재홍도 편안하게 해줬다"고 털어놓았다.
극중 김유정이 닭강정으로 변한 것처럼 말하는 대로 변신시켜 주는 기계에 들어간다면 외치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류승룡은 고심 끝 "우리 아들 이름을 외쳤을 것 같다. 진짜 편할 것 같다. 다 얘기 들어주고 친구 같은 아빠, 엄마가 다 해주고"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닭강정'을 본 가족 반응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병맛이라고 한다. 너무 재밌게 잘 보더라"고 알렸다.
또 이날 류승룡은 '닭강정' 이후 닭음식을 잘 먹을 수 있냐는 질문에 "연기할 땐 간헐적 '절닭'을 했다. 요즘은 엄청나게 먹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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