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 계란 흰자위’ 경기도…北 고속철, 南 반도체선 등 연장·신설 [밀착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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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42개 노선, 645㎞ 철도 건설에 40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년)을 발표했다.
이날 김 지사가 밝힌 기본계획은 고속·일반·광역철도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42개 노선을 망라했다.
서울·인천으로 출퇴근하는 도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신천신림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 등 광역철도 10개 노선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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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문산까지 KTX 연장, 의정부까지 SRT 연결”…대전환
남부에 반도체 노선…신천신림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
경기 광주∼용인 처인구, 경강선 37.97㎞ 연장안도 주목
“철도서비스는 도민 삶과 직결…삶의 질 꾸준히 개선”
경기도가 서울·인천과 접근성을 높이고 도내 곳곳을 거미줄처럼 연결해 이른바 ‘계란 흰자위’를 벗어나기 위한 철도망 계획을 공개했다. 42개 노선, 645㎞ 철도 건설에 40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이 계획안은 도민 삶의 질을 끌어 올리는데 무게를 뒀다.
앞서 김 지사는 취임과 함께 인기 드라마 속에서 계란 ‘흰자위’에 비유되던 경기도의 주거·교통 여건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도의 기본계획에선 고속·일반·광역철도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42개 노선이 망라됐다. 우선 고속철도는 KTX를 파주 문산까지, SRT는 의정부까지 연장한다. 그동안 경기 북부는 고양 행신역에서만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했으나 경의선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운행한다는 것이다.
SRT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선로를 이용해 기존 수서역에서 삼성역까지,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한다.
‘빠르고 차별 없는 철도 시대를 만든다’는 비전에 따라 북부 4개, 남부 5개 노선의 일반철도 계획안도 마련됐다. 북부에선 지난해 말 단선 개통된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을 복선화하고, 이를 강원 철원까지 연장한다. 하반기 운행이 재개되는 의정부∼고양 능곡 교외선은 디젤 기관차에서 벗어나 전철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강선 경기 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 처인구까지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 노선안도 검토된다. 37.97㎞ 길이의 철로를 연장하는 데는 2조31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용인시와 광주시가 공동 용역을 벌여 사업성을 조사한 결과, 해당 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0.92로 나왔다. 통상 B/C 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고 보는데,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는 노선의 B/C 기준은 0.7 이상이다.
서울·인천으로 출퇴근하는 도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신천신림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 등 광역철도 10개 노선도 추진된다. 3호선 경기 남부 연장과 서부선 경기 남부 연장 등 6개 노선 역시 검토돼 ‘사통팔달’의 철도망 구축에 일조한다.
이 가운데 신천신림선은 2022년 시흥·광명시와 금천·관악구의 4개 지자체가 도가 협약해 검토한 노선이다. 별내선 의정부 연장선은 도의 순환철도망 완성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아울러 동백신봉선, 판교오포선, 덕정옥정선 등 12개 노선은 도시철도 구축 대상에 선정됐다. 이 중 판교오포선은 광주에서 성남으로 연결되는 국지도 57호선 태재고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노선이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출퇴근 문제 해결의 열쇠는 철도”라며 “서울·인천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후속 절차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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