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사회, 22일 ELS 배상 논의

이효정 2024. 3. 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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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홍콩 항셍(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고객 손실에 대해 자율 배상에 나선다.

배상 규모는 최대 1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H지수 ELS의 손실 예상 규모를 보고한 후 자율 배상에 관한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평균 배상 비율을 50%대로 가정하면 배상 규모는 최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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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0억원 예상…평균 배상 비율 50%
1차 법률 검토했다지만 이사회서 결론 못 낼 수도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우리은행이 홍콩 항셍(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고객 손실에 대해 자율 배상에 나선다. 배상 규모는 최대 1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H지수 ELS의 손실 예상 규모를 보고한 후 자율 배상에 관한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평균 배상 비율을 50%대로 가정하면 배상 규모는 최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은행의 홍콩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413억원이다.

내달 12일 처음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약 43억원 규모의 ELS 고객들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배상 비율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사회 심의와 결의가 마무리되면 자율 배상안을 발표한다. 우리은행의 이런 조기 배상 계획은 자율 배상을 해도 배임 혐의가 없다는 1차 법률 검토 결과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가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도 있어 이사회의 결정이 미뤄질 수도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분쟁조정 기준안을 수용한다면 고객 협상에 나서겠다는 점을 선언적으로 밝히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1일 H지수 ELS의 분쟁 조정 기준안을 제시했다. 대다수 사례의 배상 비율이 20~60%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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