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역대 세 번째 시범경기 무패 팀…8승 1무

▲ 승리 후 선수들과 주먹 부딪치는 이승엽 두산 감독

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무패로 마친 역대 세 번째 팀이 됐습니다.

두산은 오늘(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7대 7로 비겼습니다.

팀당 10경기씩 치르도록 짠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산은 비로 노게임이 된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9경기에서 8승 1무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두산은 1995년 롯데(5승 1무)와 1999년 한화(5승)에 이어 무패로 시범경기를 끝냈습니다.

류현진의 복귀와 안치홍의 가세로 올해 비상을 예고한 한화는 5승 2무 3패로 3위에 올랐습니다.

'챔피언'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안타 14개를 몰아쳐 키움 히어로즈를 12대 1로 대파하고 6승 2패로 두산에 이어 2위로 시범경기를 마감했습니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하는 LG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는 4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3개씩 허용하고도 1점만 주는 효과적인 투구로 정규리그 출격 채비를 끝냈습니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박민(2점), 황대인(3점), 김석환(1점)의 홈런 3방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9대 3으로 눌렀습니다.

4번째 홈런을 터뜨린 황대인은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와 더불어 시범경기 홈런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5이닝 3실점(비자책점) 했습니다.

삼성 좌완 백정현은 홈런 1개 등 안타 9개를 맞고 5점을 허용하며 무너졌습니다.

NC 다이노스는 인천 방문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7대 2로 꺾었습니다.

NC 새 좌완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는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해 탈삼진 5개를 곁들여 5이닝을 2피안타 0점으로 막아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SSG의 우완 로버트 더거는 삼진 6개를 뽑았지만, 4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내주고 3실점(2자책점) 해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롯데와 kt의 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스프링캠프∼연습경기∼시범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10개 구단은 22일 정규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출사표를 올립니다.

이어 23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한화-LG(잠실구장), 롯데-SSG(인천), 삼성-kt(수원), 키움-KIA(광주), 두산-NC(창원)의 대진으로 2024년 첫 경기가 막을 올립니다.

(사진=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