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배우러 왔어요”…미국 가든그로브시 학생들, 4년만에 안양 찾아
“대한민국의 역사, 그 안의 안양, 그리고 K팝을 배우러 왔습니다.”
안양시는 지난 15일부터 8박 9일의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든그로브시 고교생 민박연수단이 안양시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연수단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시 관계자들에게 ‘함께(Together)’를 외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고교생 10명과 인솔자 2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안양시를 찾아 홈스테이 가정에 머물며 안양시 및 서울 명소 등을 견학한다.
첫 날인 지난 15일에는 미국과 한국 청소년의 홈스테이 상견례가 있었다. 16일과 18일에는 미국 학생들은 경복궁과 남산타워, 안양문화고등학교, 안양예절교육관 등을 찾아 안양과 한국의 문화,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을 인솔한 가든그로브시 자매도시협회 부회장 휴잉 리는 “코로나19 때문에 4년 만에 안양에 다시 방문하게 되어 기쁘고, 인터넷만으로는 배울 수 없었던 한국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배웠다”면서 “안양시가 지속적으로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에게 투자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생 대표 카라 트란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 문화와 안양시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아름다운 도시 안양시와 교류하면서 우정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은 일정 동안 안양의 주요 기관과 에버랜드를 견학하는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을 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학생들을 인솔한 가든그로브시 자매도시협회 부회장 후잉 리씨는 "코로나19 때문에 4년 만에 안양에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고, 인터넷만으로는 배울 수 없었던 한국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배웠다"면서 "안양시가 지속적으로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에게 투자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양시와 가든그로브시는 문화-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적-인적 교류를 해오고 있다. 특히 자매결연을 체결한 1989년부터 총 55회 진행한 청소년 민박 연수는 양 도시를 이어주는 우호의 끈이 되고 있다.
국제자매도시 민박 연수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다시 재개됐다. 지난 1월에는 관내 고교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민박연수단이 8박 10일 일정으로 가든그로브로시를 방문해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청소년이 넓은 세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성숙되고 발전적인 관계로 양 도시 간 우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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