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남편♥' 이정민 아나운서, 시험관 시술만 10차례…자궁벽 긁어내고 항암제 투여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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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만 10차례'한 아나운서 이정민이 난임 때문에 자궁벽을 긁어내고 항암제까지 투여했다고 고백한다.
3월 19일 오후 8시 10분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아내 이정민과 의사 남편 박치열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이정민은 남편 박치열이 평소 감정 표현을 하지 않아 서운한 적이 많았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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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시험관 시술만 10차례'한 아나운서 이정민이 난임 때문에 자궁벽을 긁어내고 항암제까지 투여했다고 고백한다.
3월 19일 오후 8시 10분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아내 이정민과 의사 남편 박치열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이정민은 남편 박치열이 평소 감정 표현을 하지 않아 서운한 적이 많았다고 고백한다. 특히 가장 서운했던 일로 시험관 시술을 통해 둘째를 임신했을 때를 언급하는데. 당시 이정민은 남편 박치열에게 힘든 마음을 털어놓았지만 "너의 임신은 9개월이면 끝나지만, 나의 업무 고통은 계속해서 심해질 거야"라는 차가운 대답을 들었다고 고백한다. 이어 이정민은 남편이 수술이 잦은 의사이기에 손 통증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신의 고통만 강조하는 남편에게 상처를 받았었다고 고백한다. 이에 박치열은 아내가 서운해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업이 의사이기 때문에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한다.
한편 이정민은 둘째를 임신했을 당시,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험관 시술만 10차례 진행해 왔음을 공개하며, 아이를 위해 자궁벽을 긁어내는 수술부터 항암제 투여까지 했던 과거를 털어놓는다. 그러나, 당시 남편 박치열은 업무로 바빠 병원 동반조차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모든 과정을 혼자 버텼다고 전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남편 박치열은 바쁜 일상에 치여 아내의 힘듦에 대해 잘 몰랐던 것 같다고 고백한다.
이정민, 박치열 부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이정민이 '난임 스트레스'를 겪은 것이라고 말하며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고통의 비대칭'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어 시험관 시술 과정을 거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임을 강조하며 특히 남편이 아내를 배려해 주지 못할 경우 부부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이정민은 둘째를 가지게 된 과정에 대해 덧붙이며, 41살까지 임신이 되지 않아 마음을 내려놓고 있던 중 병원에서 '냉동 배아 폐기 여부' 연락을 받고 도전한 마지막 시도에서 둘째를 가지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당시 피 검사 결과에서 임신 수치가 나왔음에도, 스스로를 희망 고문하고 싶지 않아서 임신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고 털어놓는데. 이를 들은 MC 이윤지는 자신도 둘째 난임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20박으로 여행을 갔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여행을 갈 때에도 임신 테스트기를 한 움큼 챙겨 임신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못했었다고 밝히며 이정민의 입장을 공감한다.
이에 박치열은 "같이 우울해하기보다는 의연하게 대응을 하는 게 아내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적절한 포지션을 지키려 노력한 것"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렇게 속마음을 얘기하는 게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그동안 남편 박치열이 진짜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완벽하게 분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의사소통 방식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이정민, 박치열 부부를 위한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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