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대규모 통화정책 역할 완수…당분간 완화책 지속"(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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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일본은행 총재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그 역할을 완수했고, 당분간 완화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에다 총재는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작년에 이어 확실한 임금 인상이 계속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경제 정세, 임금과 물가 동향을 점검했고 최근 상황에서 임금물가 순환의 강도가 확인됐다"며 "2% 물가 목표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규모 금융완화를 수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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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임금-물가 사이 선순환 관계 확인"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일본은행 총재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그 역할을 완수했고, 당분간 완화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안정적인 2% 인플레이션 달성을 100%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임금과 물가 사이의 선순환 관계를 확인했다"면서 2%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해 "지속적·안정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며 "일본은행은 계속해서 2% 물가안정 목표의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경제 물가 정세에 따라 금융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안정적인 2% 인플레이션 달성 가능성을 아직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우에다 총재는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작년에 이어 확실한 임금 인상이 계속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경제 정세, 임금과 물가 동향을 점검했고 최근 상황에서 임금물가 순환의 강도가 확인됐다"며 "2% 물가 목표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규모 금융완화를 수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인상이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번 정책 변경으로, 시장금리가 변동할 것"이라면서도 "정책 변경에 따른 단기 금리의 상승은 0·1% 정도"라고 봤다.
다만 그는 "이번 조치로 대출금리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앞으로도 현시점의 물가 전망을 전제로 하면, 완화적인 환경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우에다 총재는 '일본 중앙은행이 다시 양적완화 정책으로 회귀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양적완화가 필요하다면 이전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향후 장기 국채 매입에 대해선 "지금까지와 대략 같은 정도의 금액을 상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규모 완화의 종료를 근거로 향후 "(일본은행의) 밸런스시트(보유자산) 축소를 시야에 넣어갈 생각"이라며 말했다. 다만 그 시기에 대해선 "지금은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마치고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단기 금리는 마이너스(-) 0.1%에서 0~0.1% 수준으로 인상돼 8년간 이어져 왔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다.
장단기 금리조작(수익률곡선통제, YCC)과 상장지수펀드(ETF) 매입도 중단했다. YCC 폐지 이후에도 금리 급등을 막기 위해 일정 규모의 국채 매입은 계속하지만 시장 흐름에 반해 금리를 낮게 유지하기 위한 틀은 없어졌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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