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줄였더니' 매화축제·산수유축제서 쓰레기 17.2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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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광양 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축제부터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도입, 17.2톤의 쓰레기를 감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9일 밝혔다.
전남에서는 매년 축제가 진행될 때마다 일회용품 배출량이 늘고, 관광객이 남긴 쓰레기 처리 비용도 증가하는 한편,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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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광양 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축제부터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도입, 17.2톤의 쓰레기를 감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9일 밝혔다.
전남에서는 매년 축제가 진행될 때마다 일회용품 배출량이 늘고, 관광객이 남긴 쓰레기 처리 비용도 증가하는 한편,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도 잇따랐다.
전남도는 시군과 논의를 통해 올해 22개 시군 대표 축제 1개씩을 선정해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치르기로 했다.
그동안 축제에 참여하는 음식점 및 푸드 트럭은 별도의 제재 없이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시군에서 모집공고 할 때부터 음식 판매 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기만 사용토록 제한했다.
도는 지난 8일 개최한 광양매화축제에선 외부에서 살균·세척을 해온 접시와 컵 등 총 19만 8700개의 다회용기를 제공했고, 구례산수유축제에선 축제장 내에 살균·세척기를 설치해 총 12만 6700개의 다회용기를 제공했다.
다만 현장 세척 방식은 미관과 하수처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향후 축제장에서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축제에서 17.2톤의 폐기물 감량과 8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900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온실가스에 해당한다.
도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다회용기 제공 체계 등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보완하는 등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열리는 영암왕인문화축제에서는 음식 부스별로 2~3가지의 단품 요리만 제공하고, 시음회에도 다회용 컵을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재화 도 환경정책과장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다회용기를 찾는 관광객도 많았다"며 "전남도는 올해를 일회용품 없는 축제장 만들기 원년으로 삼아 친환경 축제가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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