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험생 64% “무전공 선발 필요”···이과생 합격 유리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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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무전공 선발'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험생 10명 중 6명 이상은 무전공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전공 선발은 전공 구분 없이 대학에 들어간 뒤 2학년에 올라갈 때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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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한양대 등 자유전공 확대 움직임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무전공 선발'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험생 10명 중 6명 이상은 무전공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전공 선발은 전공 구분 없이 대학에 들어간 뒤 2학년에 올라갈 때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서울 주요 대학들은 융합형 인재 양성을 내건 교육부의 무전공 확대 방침에 따라 무전공 또는 자유전공 입학생 선발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종로학원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올해 수험생 1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내놓은 조사 결과를 보면 64.5%가 무전공 확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계열별로 보면 문과생이 74.2%로, 이과생(57.7%)보다 높았다. 수험생들은 무전공 선발이 필요한 이유로 '대학에서 여러 경험 후 전공을 결정할 수 있어서'(37.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무전공 선발에 찬성하는 충주여고 3학년 이예은 학생은 “고등학생 때는 다양한 경험을 하기 어려운데 이때 정한 진로가 대학 전공까지 이어지고 평생을 좌우한다. 무전공 선발이 확대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 대정여고 2학년 문현지 학생은 “입학 전 전공 결정 과정에서도 부담감이 줄어드는 게 무전공 선발의 이점”이라고 했다.
무전공 선발 적용 방식에 대해서는 문·이과 계열 구분 후 선발하자는 응답이 75.7%로 높게 나왔는데, 무전공 입학 후 선택할 전공으로는 이과가 문과보다 인기가 많았다. 무전공으로 입학 후 이과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65.0%로, 문과(35.0%)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문과생들은 78.7%가 문과 계열을 선호했고, 이과생은 대부분인 95.8%가 이과 계열을 선호했다. 이에 정시 및 수시에서 이과 학생이 합격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전공 선발 후 문과생들의 선호학과는 미디어사회과학계열(44.0%), 경제경영계열(33.6%), 인문계열(22.4%) 순이었다. 이과생들의 선호학과는 인문계열에서는 경제경영계열(44.4%), 미디어사회과학계열(33.3%), 이과에서는 공학계열(33.2%), 컴퓨터소프트웨어계열(32.2%)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은 무전공 선발로 진학하더라도 구체적 학과를 전반적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공 선택으로 연결 시 특정학과 선호도가 명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기존 자유전공학부를 내년 3월 출범하는 '학부대학'으로 옮기고 신입생 정원을 123명에서 40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양대도 2025학년도 입시부터 자유전공학부인 '한양인터칼리지'를 신설하고 신입생 2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고려대도 내년도 입시에 '자유전공학부대학'을 신설하고 신입생 300명 가량을 선발하기로 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등도 자유전공 입학생 선발 관련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무전공 선발 입시 요강은 이르면 이달 말 각 대학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호 인턴기자 suh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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