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절반 “군의관 안가고 현역입대 생각 있다”…현실화땐 공공의료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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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집단 휴학을 이어가고 있는 의과대학 재학생 중 병역 의무 대상자 상당수가 연내 현역병 입대 의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의대생들은 졸업 후 의사면허를 취득해 공중보건의나 군의관 등으로 복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군의관·공중보건의 차출 반대 외에도 장기 휴학보다는 군 복무가 낫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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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인 419명은 이미 입대 신청
19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따르면 지난 11~12일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남성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군 휴학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501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2460명이 올해 3~8월 입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 8.3%(419명)는 입대 신청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문 직후인 지난 13일이 육군 현역 일반병 입영 신청 날짜인 점을 감안하면 이미 입영 신청을 완료한 인원은 더욱 많을 것으로 의대협은 보고 있다.
의대생들은 졸업 후 의사면허를 취득해 공중보건의나 군의관 등으로 복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의대생들이 대거 일반 사병으로 복무하면 향후 공중보건의나 군의관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정부는 의료 차질에 대비하기 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들을 대형 병원에 대거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4일 삼성서울병원이 파견 받은 공보의들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내용의 복무 서약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군의관·공중보건의 차출 반대 외에도 장기 휴학보다는 군 복무가 낫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협은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정부와의 대치가 장기화 가능성이 커질수록 남학생들의 입대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면서 “어차피 장기 휴학을 할 것이라면 입대하여 의무복무를 마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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