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주범’ 이인광 에스모 회장, 프랑스서 검거

경찰청이 검찰과 상호 공조해 라임 펀드 비리 사태로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주한 이인광 에스모 회장을 지난 18일(현지 시각) 프랑스 니스 지역에서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청은 서울남부지검 금융ㆍ증권범죄 합동수사부와 상호 공조해 이씨를 검거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검경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라임펀드 수사팀을 재편성했고 올해 초부터 해외에 도피한 이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씨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등과 함께 ‘라임 회장단’으로 불리며 라임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 회장은 라임자산운용의 투자금 수천억원을 동원해 동양네트웍스와 에스모,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상장사를 연이어 인수한 뒤에 주가조작을 벌이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19년 라임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불거지자 차명 보유 중이던 동양네트웍스 지분을 담보로 한 저축은행에서 수백억원의 대출을 받은 뒤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대검 국제협력담당관실과 법무부 국제형사과 등은 이씨가 도주했을 가능성이 유력한 국가의 정부 기관과 협조해 출입국 내역을 조회했고, A씨가 프랑스에 있음을 확인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초 이씨에 대한 적색 수배를 실시했고, 검경과 프랑스 인터폴 등은 합동추적팀을 구성해 프랑스를 중심으로 공동 검거 작전에 들어갔다. 합동추적팀은 이씨의 국내 조력자들을 중심으로 자금추적과 물적 증거 확보 및 분석 등을 통해 이씨의 소재 파악의 단서를 확보했다고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중대한 서민 피해를 야기한 피의자를 지구 끝까지 쫓아가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중요한 신호”라며”신속한 송환을 위해 한국 법무부, 프랑스 대사관 및 사법당국과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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