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경 케이케이㈜ 대표, 제25대 대구상의 회장 당선

70년 만에 첫 여성 회장 탄생
24년 만에 경선으로 선출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상공회의소가 70년 만에 첫 여성 회장을 탄생시켰다.

대구상공회의소는 19일 오후 재적의원 112명 중 104명의 상공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5대 제1차 임시의원 총회를 열고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이사를 제2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906년 8월 대구민의소로 출발한 대구상공회의소가 1954년 1월 초대 상공의원을 뽑기 시작한 후 70년 만에 여성 상공인이 회장에 올랐다.

24년 만에 치러진 경선에서 박 대표는 장원규 ㈜화성밸브 대표이사를 제치고 회장에 선출됐다.

박 신임 회장은 "회원기업의 권익옹호와 성장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상공의원의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다"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927년 대구오일상회로 출발한 케이케이(옛 경북광유)는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대구 지역 납세 1호인 케이케이는 대구상공회의소 발기 때부터 창업자 고(故) 박재관 회장을 포함해 3대째 상공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 상공계의 분열을 막기 위해 2000년 제17대 이후 합의 추대 방식으로 회장을 선출해왔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임기는 오는 24일부터 3년이며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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