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전북 출마자 "비례 명단, 호남 배려 없어…시정 않으면 사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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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북 지역 총선 후보자들은 19일 비례대표 명단에서 호남 인사를 당선권에 추가 배치해달라며 조정되지 않을 경우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북 후보자 일동은 이날 오전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4.10 총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발표와 관련해 기대했던 전북 현장 정치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전날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35명의 명단과 순위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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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당 책임당원 "선거운동 하기 어려워"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김경록 기자 = 국민의힘 전북 지역 총선 후보자들은 19일 비례대표 명단에서 호남 인사를 당선권에 추가 배치해달라며 조정되지 않을 경우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북 후보자 일동은 이날 오전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4.10 총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발표와 관련해 기대했던 전북 현장 정치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들은 "당세가 열악한 지역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국민의힘을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고, 동시에 국민통합의 국가적 염원을 이루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북 지역 총선 출마자들은 이 부당한 처사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선거운동을 모두 중단하고 후보직을 전원 내려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은 성명서 낭독 후 기자들과 만나 "험지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 대해 이게 선순위 배정하는 당규를 보고서 희망 가지고 또 미래 정치인 양성할 수 있는 좋은 그런 근거가 되는 당규였는데 이것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것이 재조정이 되지 않으면 우리가 선거를 계속하기 좀 어렵다"고 말했다.
4선 의원을 지낸 조 전 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신청했으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는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2년 전 광주시장에 출마해서 15% 넘게 득표했고 저는 2년 전 전북도지사로 출마했다. 현장에서 고생하는 분들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당의 배려가 없다는 게 호남 보수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좀 불공평하게 느껴진다"며 "호남 민심이 어저께 발표 난 다음에 싸늘해졌다"고 전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양정무(전주갑), 정운천(전주을), 전희재(전주병), 오지성(군산김제부안갑), 최홍우(군산김제부안을), 김민서(익산갑), 문용회(익산을), 최용운(정읍고창), 강병무(남원장수임실순창), 이인숙(완주진안무주)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원들도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광주 배제에 대해 시정하지 않으면 총선 선거운동을 더 이상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례대표 광주 배제는 당과 지역을 위해 헌신한 책임당원들을 철저하게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번 공천으로 광주는 희망이 사라졌으며 총선에 대한 동력도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을 배제한 비례 공천으로 국민의미래는 미래가 없고, 국민의힘은 당원들에게 신뢰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35명의 명단과 순위를 발표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직전 총선 정당 득표율 15% 미만 지역(광주, 전북, 전남) 출신 인사를 당선 안정권인 20위 이내에 25% 규모로 우선 추천하는 제도를 도입해, 공천 과정에서 호남 출신 인사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다만 당선 안정권인 20번까지 호남 출신 인사들이 사실상 전무해 호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24번에 배치됐던 주 전 위원장은 같은날 광주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도 이번 비례대표 순번의 문제점 중 하나로 호남 홀대론을 꼽으며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gold@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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