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장기화' 우려에 군의관, 민간병원에 추가 투입

이채윤 2024. 3. 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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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이탈이 한 달째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 공백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 병원에 군의관 100명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는 데다, 오는 25일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하자 정부가 군의관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군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군의관은 2400여 명이며, 수도병원을 비롯한 국군병원과 사단, 연대, 대대 등 야전부대 의무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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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중대본 요청에 내주 100명 투입
▲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들이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 지난 13일 도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이탈이 한 달째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 공백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 병원에 군의관 100명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요청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는 데다, 오는 25일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하자 정부가 군의관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11일부터 1차로 파견된 군의관 20명은 주로 국군병원 근무 인력이었지만, 이번에는 국군병원은 물론 야전부대에서도 차출된다.

현재 군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군의관은 2400여 명이며, 수도병원을 비롯한 국군병원과 사단, 연대, 대대 등 야전부대 의무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군의관 100명을 민간병원에 추가 파견하려면 국군병원에 근무하는 군의관만으로는 부족해 야전부대에서 복무하는 군의관도 파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00명 추가 파견까지는 군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인력을 권역별로 재조정해 장병 진료에는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대본의 추가 파견 요청이 온다면 이후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상급종합병원 20곳에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 등 총 158명을 파견했다.

이 가운데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동맹휴학에 나선 의대생들은 정부의 군의관과 공보의 차출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이 병역 의무가 있는 남성 의대생을 대상으로 군 휴학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5016명 중 49%(2460명)는 올해 8월까지 현역 사병으로 입대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입대 신청을 한 의대생은 419명이다.

한편 전날까지 집계된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7850건으로,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약 41.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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